닷코 정

요약 일본 아오모리현[青森県]에 있는 정(町)이다.

정의 이름은 아이누어로 다부고부(タプコプ)에서 유래했으며, 뜻은 ‘작은 언덕(小高い丘)’이라는 뜻이다.

닷코정은 산노헤군[三戸郡]의 서남부[三戸郡]에 있는 정이다. 남쪽으로 이와테현[岩手県], 서쪽으로는 아키타현과의 경계를 이루는 아오모리현 남쪽 끝에 있다. 총면적의 대부분은 산지이며, 정의 동서로 흐르는 구마하라강[熊原川]·소마강[相米川]·오강[大川] 등의 유역을 중심으로 주거지가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조몬시대[縄文時代] 유적이 다수 출토된다. 가마쿠라시대 이후 난부미쓰유키[南部光行]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다. 당시 이곳에 지청이 설치되어 가즈노방면[鹿角方面]으로 향하는 요충지 역할을 하였다. 에도시대에는 가즈노시[鹿角市]에서 노베지항[野辺地湊]을 잇는 교역로로 번성했다.

1889년 정촌제시행으로 닷코촌[田子村]과 가미고촌[上郷村]으로 분리되었으며, 1928년 11월 10일 정제시행으로 닷코촌이 닷코정이 되었다. 1955년 3월 1일에는 닷코정과 가미고촌이 재통합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산악지대 특유의 한랭기후이며, 일교차가 크다. 1992년에는 환경청이 일본 제일의 ‘밤하늘 별관측 지역’으로 지정했다.

산업은 채소 경작을 중심으로, 벼농사와 축산업을 병행한 복합형 농업이 주류를 이룬다. 담뱃잎·쌀·토마토·오이 등이 생산되며, 마늘생산량이 일본 1위로 ‘마늘의 고장[ニンニクの町]’으로 유명하다.

1988년 4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Gilroy)와, 1992년 9월 11일에는 이탈리아 피아첸자(Piacenza)주 몬티첼리동지나(Monticelli d'Ongina)와 자매결연을 맺고 마늘 생산지로서, 산업·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