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명

요약 조선 후기의 문신이다. 호조판서·이조판서·판의금부사 등 한림직과 삼사의 요직은 물론, 전조의 요직 등 거치지 않은 청요직이 별로 없었으며, 학행과 청렴으로 명성이 높았다.

본관은 여산(礪山)이고 자는 여유(汝儒)이며, 호는 소정(疎亭)이다. 대사성 정명(正明)과 예조판서 성명(成明)의 동생이다. 1714년(숙종 40)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사간원정언·홍문관부제학·대사헌·성균관대사성·이조참판 등을 거쳐, 평안도·황해도·경기도의 관찰사를 지냈다. 또 호조판서·이조판서·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 등 한림직(翰林職)과 삼사(三司)의 요직은 물론, 전조(銓曹)의 요직까지 거치지 않은 청요직(淸要職)이 별로 없었다.

1730년(영조 6)에 백두산정계비를 세운 청나라의 오랄총관(烏喇總管) 목극등(穆克登)이 보여 준 지도를 몰래 모사(模寫)하여《백두산정계비(白頭山地圖)》를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