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싱 옌위러우

자싱 옌위러우

[ 嘉興 煙雨樓(가흥연우루) ]

요약 중국 저장성[浙江省] 자싱시[嘉興市] 난호[南湖]에 있는 누각.

난호의 호심도(湖心島), 곧 호수 안에 있는 섬에 조성된 누각이다. 높은 대(臺)와 겹처마, 붉은 기둥, 날아갈 듯 치켜올려진 처마, 통기와 등이 특징이며, 전체적으로 품위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5대10국 시대에 오월(吳越)의 오중절도사(吳中節度使)를 지낸 광릉왕(廣陵王) 전원료(錢元璙)가 축조하였다고 전한다. 누각의 명칭은 당나라의 시인 두목(杜牧)이 지은 시 〈강남춘(江南春)〉의 "남조 때 지은 사백 팔십 사찰, 수많은 누대들 안개비에 젖었네(南朝四百八十寺, 多少樓臺煙雨中)"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원래는 빈호[濱湖]에 있던 것을 명(明)나라 (嘉靖帝) 때인 1549년 자싱의 지현(知縣)을 지낸 조영(趙瀛)이 재건하면서 호심도로 이전하였다. 호수 안에 있는 섬은 아침 안개와 저녁에 내리는 비로 인하여 경치가 천변만화를 이룬다. (萬曆帝) 때인 1582년, 당시 지부(知府)이던 공면(龔勉)이 누각을 증축하면서 남쪽에 조오기(釣鰲磯)를 추가하였으며, 북쪽에도 방생지(放生池)를 축조하고 '어락국(魚樂國)'이라고 불렀다. 1949년 이후, 중국정부에 의하여 재건되었으며, 전면에 국가 부주석을 지낸 둥비우[董必武]가 쓴 '옌위러우' 현판이 높이 걸려 있다. 또 호심도의 동남쪽 대안에는 중국공산당 제1차 대표대회를 기념하는 유람선이 정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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