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러유적지

신러유적지

[ 新樂遺址(신락유지) ]

요약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시[瀋陽市]의 황구구[皇姑區] 룽산로[龍山路]에 있는 신석기시대의 유적지.
신러유적지

신러유적지

BC 5000년경 원시 모계사회 씨족공동체가 번영하던 신석기시대의 촌락 유적지로서 1973년 처음 발굴되었다. 전체 면적은 17만 8000㎡, 촌락 면적은 2만 5000㎡이다. 촌락의 분포 구도는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서 발굴된 양사오문화[仰韶文化]의 반포유적[半坡遺蹟]과 비슷하다.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유적지에 선양신러유적지박물관[瀋陽新樂遺址博物館]이 건립되었다.

크고 작은 집터 10여 곳이 발견되었는데, 약 35m 간격으로 한 곳씩 있어 주거지가 비교적 밀집한 편이다. 집터는 땅을 절반쯤 파 내려간 반지혈식(半地穴式)이며, 가장 넓은 곳이 95.46㎡, 가장 작은 곳이 10여㎡이다. 집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골기(骨器)와 도기(陶器), 석기(石器), 석탄제품, 적철광석(赤鐵鑛石) 등 대량의 기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하층문화에서는 맷돌 역할을 하는 정밀한 마제 갈판과 절구, 돌도끼, 돌끌 등과 탄화곡물(炭化穀物)이 발굴되었으며, 돼지와 양의 뼈, 돌촉과 그물추 등도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은 농업과 가축사육, 어업과 사냥이 이루어졌음을 말해준다.

골기 가운데 작은 돌에 끼워 손잡이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뼈자루는 길이 11.2㎝이며, 측면에 2조각의 뼈를 붙여서 합친 이음매가 드러난다. 길이 10㎝의 뼈송곳은 몸체가 납작하고 끝트머리는 굽으면서도 예리하여 구멍을 뚫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목조(木彫) 예술품 가운데 대붕(大鵬)을 연상하게 하는 목조 새는 부족이 숭배하던 토템신앙의 산물로 보인다. 이 목조 새는 선양의 상징이 되어 시내 한복판의 인민광장에 현대적으로 형상화된 대형 조형물로 세워져 있다. 이것들을 포함하여 출토된 유물 1200여 점이 선양신러유적지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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