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저우 전업회관 가원

후저우 전업회관 가원

[ 湖州 錢業會館 可園(호주전업회관가원) ]

요약 중국 저장성[浙江省] 후저우시[湖州市] 궁위안로[公園路]에 있는 전업회관(錢業會館)의 정원.

전업회관은 중국에서 개인이 운영하던 일종의 민간은행이다. 후저우의 전업회관은 청나라 (光緖帝) 때인 1903년 건립되었으며, 민간금융업계 인사들이 집회를 열어 사무를 논의하고 재신(財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부지면적은 3000㎡이며, 정면 대청의 앞뒤로 안채를 2칸 마련하여 관우(關羽)와 조공명(趙公明) 등 재신(財神)을 봉안하였다. 북쪽에는 전장업(錢莊業)과 전업회관에 공을 세운 인물을 기리는 경현사(景賢祠)가 있다.

회관의 동쪽에 마련된 가원에는 헐산식(歇山式) 지붕의 배석초당(拜石草堂)이 있는데, 위로 치켜 올라간 지붕은 날아갈 듯 조형기법이 정교하다. 트러스(truss)에는 《수호전(水滸傳)》《서상기(西廂記)》《삼국지(三國志)》 등에 나오는 이야기을 비롯하여 상서로운 꽃들과 짐승들의 도안이 새겨져 있다. 정원 안에는 태호석(太湖石)으로 조성한 가산(假山)이 우뚝 솟아 있으며, 가산의 동굴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가면 산꼭대기의 납량정(納凉亭)에 도달한다. 긴 복도에 설치한 동굴문·동굴창문의 분포와 화초·나무의 배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등 회관원림(會館園林)의 걸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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