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자다위안

요약 중국 산시성[山西省] 진중시[晋中市] 치현[祁县]에 있는 저택으로, 2014년에 국가 5A급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중국 청(淸)나라 때 활동한 유명한 상업가인 치아오쯔융[乔致庸]의 저택이다. ‘짜이중탕[在中堂]’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청의 (乾隆帝) 시절에 건설된 저택이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확장·증축하였다. 청나라 때 북방 민가의 특징과 한(漢)족 전통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고대 성(城)건축 양식을 따른 폐쇄식 건축물로, 전체 구조는 '喜(희)'자 두 개를 연결해 놓은 모습과 닮았다.

부지 면적은 10,642㎡, 건축 면적은 4,175㎡이며, 대원(大院) 6개, 소원(小院) 20개가 있다. 방은 모두 313칸이다. 저택 사면을 높이 10m의 돌담이 둘러싸고 있고, 3면에 도로가 나 있다. 대문은 반원 모양이며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위에 크고 높은 정루(顶楼)가 있다.

1986년 이곳에 치현민속박물관[祁县民俗博物馆]이 문을 열었으며, 2001년에는 고건축으로서 전국중점문문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2014년에는 국가 5A급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장이모[张艺谋]가 감독하고, 배우 궁리[巩俐]가 주연을 맡은 영화 <홍등(1991년)>을 이곳에서 촬영하였고, 2006년에는 치아오쯔융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차오자다위안>이 제작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