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산 양원

포산 양원

[ 佛山 梁園(불산양원) ]

요약 중국 광둥성[廣東省] 포산시[佛山市]에 있는 정원.

양씨 저택원림의 총칭으로, 십이석재(十二石齋)·군성초당(群星草堂)·분강초려(汾江草廬)·한향관(寒香館) 등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여러 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진다. 광둥성 포산에서 시·서예·그림 등으로 이름을 떨친 양애여(梁藹如)·양구장(梁九章)·양구화(梁九華)·양구도(梁九圖) 등 숙질 간의 4명이 1796년에서 1850년까지 40여 년에 걸쳐 조성하였다. 광둥성과 광시성[廣西省]을 아우르는 영남(嶺南) 지역의 대표적 문인원림(文人園林)으로서 순더청휘원[順德淸暉園]·둥관가원[東莞可園]·판위여음산방[番禺餘蔭山房]과 더불어 광둥성의 4대 명원(名園)으로 꼽힌다.

여러 곳에 나뉘어 있지만 주체는 쑹펑로[松風路] 셴펑고도[先鋒古道]에 있다. 정원의 조경을 구성하는 경물들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 시적 정취와 그림같이 아름다운 전원풍격을 추구한다. 지방 특색이 짙은 원림의 건물은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고 날씬하면서 훤히 꿰뚫어보인다. 정원에는 과일나무가 무성하고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으며, 구불구불 경물을 감돌아 흐르는 하천 기슭에는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수향(水鄕)의 운치를 더한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돌들이 교묘하게 조합을 이루어 독특한 풍격이 느껴진다.

민국(民國) 초기에 이르러 고전원림은 훼멸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으나, 1982년 포산시 정부에서 재건 및 보존 사업을 전개하였으며, 1990년에는 광둥성의 중점문물보호지로 지정되었다. '옛 것은 옛 모습 그대로 복구한다'는 이른바 수구여구(修舊如舊)의 문물복구 원칙에 따라 1994년 대대적인 복구 작업을 거쳐 총면적 2만 1260㎡의 방대한 옛 명원의 모습을 되찾았다.

참조항목

, , ,

카테고리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