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철산원

공부 철산원

[ 孔府 鐵山園(공부철산원) ]

요약 중국 산둥성[山東省] 취푸[曲阜]의 공부(孔府)에 있는 정원.

공부는 연성공부(衍聖公府)라고도 하며, 공자(孔子)의 직계 장자와 장손이 살던 저택으로서 공묘(孔廟)의 동쪽에 이웃하여 있다. 철산원은 명나라 때 축조된 공부의 정원으로, 장식용으로 철석(鐵石)이 사용되어 붙여진 명칭이다. 청나라 때 재건되었으나 명나라의 풍격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정원은 공부의 중축선(中軸線)을 따라 뻗은 길에 의하여 동서로 나뉜다. 서쪽 구역은 몇 갈래의 구불구불한 길에 의하여 다시 모란지(牡丹池)·작약원(芍藥園)·죽립(竹林)·철산(鐵山)·납량정(納凉亭) 등 몇 개의 작은 풍경구역으로 나뉜다. 중축선 북쪽 끝에는 민국(民國) 시기에 서양식으로 수선된 응접실이 5칸 있다. 전면에 측백나무 5그루가 있는데, 오백포괴(五柏抱槐)라 부르는 가운데 나무는 수령이 500년에 달한다.

동쪽 구역은 조경예술이 집중된 곳으로 연못과 돌, 정자 그리고 구불구불 뻗은 다리 등이 몇 개의 풍경구역을 이룬다. 북쪽에 취백서옥(翠柏書屋)이라 부르는 응접실이 3칸 있고, 건물 앞쪽에는 300~400년 된 덩굴이 감돌며 자라고 있다. 서쪽에는 계화원(桂花園)이 있고, 그 앞에 부채꼴의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그 남쪽에는 부채꼴의 납량정이 연못과 닿아 있다. 연못 위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한가운데 태호석(太湖石)으로 축조한 가산(假山)이 3개 있는데 삼신산(三神山)을 상징한다.

가산에는 납량정이 있는데, 정자는 남아 있지 않지만 내부의 금대(琴臺)와 바둑 탁자, 새겨진 시 등은 보존되어 있다. 산 아래에는 이따금씩 우뚝 솟은 큰 돌을 배치하고 등산길과 여맥(餘脈) 등을 분포시켜 동서 2개 구역이 일체를 이루도록 꾀하였다. 또 산석(山石)과 정원에 뻗은 길, 정원 건축과 화목의 분포 등에서 개인 정원에서는 보기 힘든 창의성과 풍격이 느껴진다.

참조항목

, , ,

역참조항목

카테고리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