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저우 기소산장·편석산방

양저우 기소산장·편석산방

[ 揚州 寄嘯山莊 片石山房(양주기소산장편석산방) ]

요약 중국 장쑤성[江蘇省] 양저우시[揚州市]의 쉬닝먼가[徐凝門街]와 댜오자항[刁家巷]에 있는 정원.

청나라 (同治帝) 때인 1862년 착공하여 광서제(光緖帝) 때인 1875년 완공되었다. 하지도(何芷舠)가 조성하여 하원(何園)이라고도 부른다. 하원은 저택과 2개의 정원, 곧 기소산장과 편석산방으로 이루어진다. 기소산장은 예전에 쌍괴원(雙槐園)이었던 곳의 남쪽에 저택을 짓고, 북쪽에는 정원을 증축하여 조성하였다. 편석산방은 하원 동쪽길의 일부로 기소산장과 상응하는 경물이다. 부지면적은 약 1만 4000㎡이며, 1988년 중국 중점문물보호지로 지정되었다.

기소산장은 청나라 말기 양저우 상가(商家) 정원의 특색이 두드러진다. 전체 구도는 평평하면서도 곧으며, 2층 천루(串樓)가 산장을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건물로는 장루(長樓)와 수심방정(水心方亭)이 있고, 담벽의 바로 옆에 돌로 가산(假山)을 조성하였다. 개인정원으로는 유일하게 길이 430m의 복층 회랑이 주택과 주마당(走馬檔)을 관통하며, 이 복층회랑에 의하여 동서로 분리된다.

동쪽은 비교적 규모가 큰 선청(船廳)과 모란헌(牡丹軒)이 서로 대조를 이룬다. 선청 구역은 물결무늬 지면과 대청의 특수처리, 사방의 창문, 좌함(坐檻) 등이 허상으로 물빛이 넘쳐 흐르는 광경을 연출하며, 한원수작(旱園水作)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서쪽은 복층회랑에 새겨진 소동파(蘇東坡)의 시 〈해시(海市)〉가 눈길을 끈다. 산장 동쪽에서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면 산수가 펼쳐지고 누대(樓臺)가 명멸하여 강남 지방의 시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편석산방은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 초기에 활동한 화승(畵僧) (石濤)가 조성한 가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0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훼손된 것을 것을 1989년 5년 재건하였다. 내부 구도는 연못을 중심으로 남쪽에 남목청(楠木廳)이 가산을 마주하고 있다. 남목청은 양저우 지역의 정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서, (truss)가 웅장하고 둥글면서 칠을 올리지 않아도 윤기가 흐를 정도로 재질이 뛰어나다. 가산 속에 내화벽돌로 쌓아 올린 2칸의 작은 집이 있는데, 4각형의 정연한 모습으로 돌출한 암벽과 대조를 이루도록 설계한 창의성이 돋보인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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