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저우 개원

양저우 개원

[ 揚州 個園(양주개원) ]

요약 중국 장쑤성[江蘇省] 양저우시[揚州市]의 옌푸로[鹽阜路]에 있는 정원.

부지면적 4500㎡이며, 청나라 (嘉慶帝) 때인 1818년 황지균(黃至筠)이 수지원(壽芝園)의 옛터에 건설하였다. 개원은 황지균의 호(號)이다. 동치제(同治帝) 때 단투[丹徒]의 이균정(李筠亭)이 소유하였고, 광서제(光緖帝) 때는 다시 소유주가 장두[江都]의 주언오(朱言吾)로 바뀌었다. 이후에도 학교와 군대, 기관단체의 소재지가 되었다가 1980년대 초 대규모 재건사업이 이루어지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방되었다. 1988년 중국의 중점문물보호지로 지정되었다.

돌을 겹겹이 쌓아 올린 정교한 가산(假山)으로 유명하다. 정원은 석순(石筍)·황석(黃石)·선석(宣石) 등에 의하여 사계절의 풍경이 연출된다. 개원의 남쪽 입구는 봄 풍경으로, 겨울을 나면서도 시들지 않은 대나무 숲과 대나무 숲속의 석순이 사계절의 시작을 의미한다. 개원의 서북쪽은 여름 풍경으로, 포산루(抱山樓) 서쪽에서 시작하여 물 속에 태호석(太湖石)을 겹쳐 쌓은 가산에 이르고 돌다리를 건너 수동(水洞)까지 수려하고 그윽한 정경이 눈길을 끈다.

개원의 동쪽에는 가을 풍경이 펼쳐지는데, 12m 높이의 거대한 황석 봉우리의 등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돌다리와 잔도(棧道), 유곡(幽谷), 석굴 등이 잇달아 나타난다. 서쪽을 마주 향한 가산은 석양이 질 때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 황홀한 가을빛을 드러낸다. 석양에 의하여 산세는 더 웅장하고 험준하게 느껴진다. 겨울 풍경을 연출하는 가산은 설석(雪石)이라고도 부르는 선석을 쌓아올린 것으로, 눈이 쌓여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산 아래의 지면은 얼음이 갈라진 듯한 무늬의 백반석(白礬石)으로 이루어져 있고, 생강나무와 남천죽(南天竹) 두세 그루가 숙연하게 높이 서 있다. 24개의 풍음동(風音洞)에서는 북풍이 휙휙 소리를 내어 백설로 뒤덮인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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