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평형
[ equilibrium of dissolution , 溶解平衡 ]
- 요약
용해 과정에서 용해된 분자나 이온 수가 많아지면 이들 중 일부는 다시 결정으로 석출되게 된다. 용질이 용해되는 속도와 석출되는 속도가 같아지면 용질은 더 이상 녹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와 같은 동적 평형 상태를 용해평형이라고 한다.
일정한 온도로 유지시킨 용매에 용질을 가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이 되면 더 이상 용질이 용매에 녹지 않게 된다. 이처럼 일정량의 용매에 용질이 최대한 녹아 있는 용액을 포화용액이라 한다. 이 용액에서 용해 속도와 석출 속도는 같다.
이 포화 상태의 용액에 용질을 더 넣어도 더 녹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용해와 석출이 일어나는 속도가 같기 때문에 겉보기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실제로는 두 현상이 모두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즉, 용해 평형 상태라는 것은 포화 용액에서 용해와 석출의 속도가 같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용해와 석출이 모두 멈춘 정적인 평형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