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명명법

요약 여러 가지 화합물의 이름을 붙이는 규칙이다. 이 규칙은 국제순수응용화학회가 정한 규칙을 토대로 우리 어법에 맞게 번안하여 정한 것이다. 모든 화합물의 이름은 이 규칙에 따라야 한다.

우리는 많은 물질을 이용하며 살아간다. 이 물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한다. 그러기 때문에 화합물의 이름을 붙이는 규칙도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만든 규칙이 국제순수응용화학회(International union pure and applied chemistry: IUPAC)가 정한 화합물명명법이다. 그러나 이 규칙은 우리말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많은 불편이 따른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어법에 맞게 화합물 이름 붙이는 규칙을 정해 그에 따라 쓰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따라야 할 화합물명명법은 대한화학회에서 수십 년간의 노력 끝에, IUPAC에서 제정한 명명법을 우리 언어 체계에 맞게 번안하여 마련된 것으로 1963년에 최초로 나왔던 것을 수차례에 걸쳐 수정하고 보완하여 1998년에 확정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정한 명명법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원칙적으로 IUPAC의 체계에 따르되 영어로 된 화합물 이름의 우리말 표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다.

2. '-ate'와 '-ite'는 각각 '-산'과 '-아산'으로 표기한다. 

3.  '-ium'은 '-윰'으로 표기하되 자음과 연결하여 표기한다. 

4. 분류명을 표시하는 접미사 (-ol, -al, -one, -yl 등)는 앞의 자음과 분리하여 표기한다. 다만, phenol과 phenyl은 예외로 하여 '페놀'과 '페닐'로 표기한다.

5.  IUPAC 표기에서 모음 중복으로 생략된 o는 표기하지 않는다.

6. 유기산의 경우에 '-oic acid'와 '-ic acid'는 '-산'으로 쓰고 띄어쓰지 않는다.

7. 할로젠 화합물, 산화물, 황화물, 에스터의 경우에는 아래의 두 표기를 모두 허용한다.

그리고 이번 명명법에서의 중요한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alkane, alkene, alkyne은 각각 '알케인', '알켄', '알카인'으로 표기한다.

2. '-ane'과 '-an'은 각각 '-에인'과 '-안'으로 구별하여 표기한다.

3. 모음과 자음 사이의 r은 표기하지 않거나 앞의 모음에 ㄹ 받침으로 붙여 표기한다.

4. '-er'은 '-ㅓ'로 표기한다.

5. th는 '트'로 표기하지만, 'thio-'와 'ortho'는 각각 '티오/싸이오'와 '오쏘'로 표기한다.

6. "-ene"는 현재와 같이 "-엔"으로 표기한다.

7. "-ide"는 "-아이드"로 표기한다.

8. g 다음에 모음이 오는 경우에는 "ㅈ"으로 표기할 수 있다.

9. hy-, cy-, xy-, ty- 는 각각 '하이-', '사이-', '자이-', '타이-'로 표기한다.

10. u는 일반적으로 'ㅜ'로 표기하지만, 'ㅓ', 또는 'ㅠ'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11. i는 일반적으로 'ㅣ'로 표기하지만, 'ㅏ이'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