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만수보탑

사스 만수보탑

[ 沙市 萬壽寶塔(사시만수보탑) ]

요약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사스[沙市] 남쪽에 흐르는 징장강[荊江] 제방 옆의 샹비지[象鼻磯]에 있는 전석탑(塼石塔).

1552년 명(明)나라 (嘉靖帝) 때 건립된 누각식(樓閣式) 탑으로, 번왕(藩王)이 가정제의 장수를 빌기 위하여 세웠다. 벽돌로 쌓은 6각형의 6층 탑이며, 전체 높이는 40m이다. 일반적으로 고탑(古塔)은 대부분 홀수 층으로, 이같은 짝수 층은 보기 드물다.

우람한 석좌(石座) 위에 탑신(塔身)을 세웠고, 탑 처마 아래에는 벽돌로 목조 형식의 액방(額枋)과 두공(斗拱)을 장식하였다. 탑신 외벽의 각 층마다 불감(佛龕)을 냈는데, 그 수가 모두 94개이다. 감실 안에는 한백옥돌로 조각한 불상을 안치하였다.

탑신의 내벽과 외벽에는 또 대량의 벽돌로 조각한 부처의 좌상(坐像)과 입상(立像)이 있으며, 그 형태가 다양하다. 탑찰(塔刹)은 구리로 만들어 도금하였으며, 그 위에 《금강경(金剛經)》 전문을 새겨놓았다. 이처럼 경문을 새긴 탑찰은 매우 보기 드물다.

탑의 남면에는 문이 설치되어 탑실로 드나들거나 위로 올라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탑 위에 꽃무늬가 새겨진 벽돌은 모두 건립 당시 각 주(州)·부(府)·현(縣)에서 진상한 것으로, 한자와 티베드문자 등 여러 문자가 새겨져 있으며, 꽃무늬도 각지의 특색을 띠고 있어 진귀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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