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줴사 금강보좌탑

요약 중국 베이징동물원[北京動物園] 북쪽의 전줴사[眞覺寺] 경내에 있는 탑.

1473년 명(明)나라 헌종(憲宗) 때 서역의 범승(梵僧) 반적달(班迪達)이 공물로 바친 금신오불상(金身五佛像)을 안치하기 위하여 인도 부다가야의 금강보좌식(金剛寶座式) 탑을 본따 건립하였다. 베이징의 비윈사[碧雲寺] 금강보좌탑과 시황사[西黄寺] 청정화역탑(淸淨化域塔),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의 츠덩사[慈燈寺] 금강보좌사리탑과 더불어 중국의 4대 금강보좌탑으로 꼽힌다.

벽돌과 한백옥석으로 축조하였으며, 전체 높이는 17m이다. 탑 아랫부분은 높이 7.7m의 네모난 보좌가 있고, 보좌 위에 5개의 밀첨식(密檐式) 탑이 세워져 있다. 중앙에 있는 탑이 13층으로 가장 높고, 나머지 4개의 탑은 11층이다. 보좌와 탑신에는 다양한 도안과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주요 도안은 금강계(金剛界)의 5가지 동물의 형상이고, 이밖에 탑 위에는 천왕(天王)·강룡(降龍)·(伏虎羅漢)·보살·소불(小佛)·불족적(佛足跡)·삼패(三牌)·팔보(八寶)·금강저(金剛杵)·보리수(菩提樹)·꽃병·연꽃잎·권초(卷草) 꽃무늬와 산스크리트 등이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