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악왕묘

항저우 악왕묘

[ 杭州岳王廟(항주악왕묘) ]

요약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시[杭州市] 시호[西湖] 기슭의 시샤링[栖霞嶺] 아래에 있는 악비(岳飛)의 사당.
항저우 악왕묘

항저우 악왕묘

악왕묘(岳王廟)는 악비묘(岳飛廟) 또는 악묘(岳廟)라고도 한다. 금나라와 맞서 싸운 남송(南宋)의 애국 명장 악비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원래는 지과관음원(智果觀音院)이라는 사찰이었으며, 창건 연도는 명확하지 않다. 1221년 남송 영종(寧宗) 때 포충연복선사(褒忠衍福禪寺)로 명칭을 바꾸고 악비의 소상(塑像)을 안치한 뒤로 악왕묘라 불리게 되었다.

악왕묘는 사당과 묘원(墓園) 2부분으로 나뉜다. 사당은 문루(門樓)·충렬사(忠烈祠)·계충사(啓忠祠)·남지소(南枝巢)·정의간(正義矸)·정충백사(精忠柏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당의 대문인 문루에는 12개의 큰 기둥이 있는데, 기둥머리에 악비의 주요 경력을 새겨놓았다. 주 건물인 충렬사에는 높이 4.54m인 악비의 채색 좌상(坐像)이 있고, 좌상 위에는 '환아하산(還我河山;나의 강산을 돌려달라)'이라고 쓰인 악비의 친필 편액이 있다. 계충사는 원래 악비의 부모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으나 지금의 악비의 사적이 진열되어 있다.

충렬사 남쪽에 있는 묘원은 정충원(精忠園)이라고도 부르며, 묘지의 문과 조벽(照壁), 복도, 무덤과 남북의 비랑(碑廊)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악비묘는 복도의 끝에 있고, 그 왼쪽에는 악비의 맏아들 악운(岳雲)의 무덤이 있다. 묘원 양옆에는 진회(秦檜)와 그의 아내 왕씨(王氏), 만사설(万俟卨), 장준(張俊) 등 악비를 모함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4명이 두 손을 등 뒤로 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철제상이 있다.

남북의 비랑에는 역대 125개의 비각(碑閣)을 보존되어 있다. 북쪽의 비랑에는 악비의 시사(詩詞)와 상주문이, 남쪽의 비랑에는 후대에 악비를 추모하는 글과 악왕묘의 보수 상황을 기록한 글 등이 진열되어 있다. 1961년 전국중점문물보호지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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