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인 악비묘

탕인 악비묘

[ 湯陰 岳飛廟(탕음악비묘) ]

요약 중국 허난성[河南省] 탕인현[湯陰縣] 서남쪽에 있는 악비(岳飛)의 사당.

충무묘(忠武廟)라고도 한다. 탕인은 악비의 고향으로, 악비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부하 무관들에게도 제사를 지내는 합사(合祀) 사당으로 건립되었다. 악비의 유골이 매장된 항저우악왕묘[杭州岳王廟]와 더불어 중국의 수많은 악비묘 가운데서도 대표적 사당으로 꼽인다.

부지면적은 약 4300㎡이며, 평면은 직사각형이다. 주요 건축물은 시전사(施全祠)·충무방(忠武坊)·대전(大殿)·현모사(賢母祠)·어비정(御碑亭)·근광정(覲光亭)·숙첨정(肅瞻亭)·악가전(岳珂殿)·장헌충전(張憲忠殿)·악운전(岳云殿)·효아전(孝娥殿)·삼대사(三代祠) 등이다. 정원이 6개이며, 하늘을 찌를 듯한 고목과 비석이 숲을 이루고 있어 엄숙한 분위기를 더한다.

주 건물인 대전은 정면 폭이 5칸, 안 길이는 3칸이다. 경산식(硬山式) 지붕의 용마루에는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이 조각되어 있고, 한가운데에는 사자 모양의 보병(寶甁)이, 양끝에는 허리에 보검을 찬 치문(鴟吻)이 장식되어 있다. 대전 안에는 금투구에 전포를 입고 보검을 손에 든 위풍당당한 악비의 좌상(坐像)이 안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제사를 지낸다.

대전의 좌우에는 각각 악가전과 장헌충전이 있다. 대전 뒤에는 악비의 어머니인 요씨(姚氏)에게 제사를 지내는 현모사가 있는데, 내부에 안치된 요씨의 소상(塑像)은 표현수법이 세련되고 정교하여 빼어난 예술품으로 꼽힌다. 현모사 양옆에는 악운전과 효아전이 있다. 사당 동북쪽 모서리에 있는 삼대사는 악비의 3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악비의 가묘(家廟)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청나라 강희제(康熙帝)의 어비(御碑) 등 193개의 역대 비석이 보존되어 있으며, 사당 앞에는 진회(秦檜)와 그의 부인 왕씨(王氏), 만사설(万俟卨), 장준(張俊), 왕준(王俊) 등 악비를 모함한 5명의 간악한 인물이 무릎을 꿇고 있는 철제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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