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양 장비묘

윈양 장비묘

[ 雲陽 張飛廟(운양장비묘) ]

요약 중국 충칭[重慶] 윈양현[雲陽縣]에 흐르는 양쯔강[長江] 남쪽 기슭에 있는 장비(張飛)의 사당.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명장 장비를 기리는 사당으로, 그의 시호를 따서 장환후묘(張桓候廟) 또는 장환사(張桓祠)라고도 한다. 페이펑산[飛鳳山]을 등지고 양쯔강과 인접한 곳에 산세를 따라 축조되어 기세가 장관을 이룬다. 문헌에 따르면, 3세기 중반에 창건되었으며, 북송(北宋)의 신종(神宗) 때 대규모 보수작업이 이루어져 현재의 규모를 갖추었다. 1870년 청나라 동치제(同治帝) 때 홍수로 크게 훼손되었으며, 현존하는 사당은 그뒤 재건 및 보수작업을 거쳐 보존된 것이다.

주요 건축물은 산문(山門)·결의루(結義樓)·망운간(望雲矸)·정전(正殿)·조풍각(助風閣)·득월정(得月亭)·두견정(杜鵑亭)과 곁채로 이루어져 있다. 결의루는 유비(劉備)·관우(關羽)·장비의 도원결의 고사에 따라 지어진 건물이다. 결의루 뒤편에 있는 정전은 사당의 주 건물이자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하다. 정전 안에는 높이 3m인 장비의 소상(塑像)이 있는데, 두 눈을 부릅뜨고 당장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갈 것만 같은 자세로 생동감이 넘친다.

조풍각은 5각형의 정각식(亭閣式) 건물로, 장비가 자신의 수급을 거두어 페이펑산에 묻어준 파촉(巴蜀)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하여 날마다 윈양 지역에 흐르는 양쯔강에 바람을 3번 크게 일으켜 배가 순항하도록 도왔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어 지어졌다. 이는 자연현상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사람들은 장비를 기리는 마음이 담겨 있다. 사당 앞에 '삼십리풍 주선조순(三十里風 舟船造順)'라고 새겨진 비석을 세운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밖에 약 300점의 마애석각(摩崖石刻)과 200여 점의 목각(木刻) 서화가 보전되어 있으며, 양쯔강 수문(水文) 역사를 기록한 용척석(龍脊石) 등 진귀한 유물들이 남아 있다. 득월정 옆에는 허공에 걸려 있는 듯한 폭포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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