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성

안주성

[ 安州城 ]

요약 평안남도 안주시 안주읍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성곽이다.
지정번호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158호
소재지 평남 안주시 안주읍
시대 고구려시대
종류/분류 사찰유적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158호이다. 우리나라 서북지방에서 남북으로 통하는 요로에 쌓았던 석성이다. 군사적으로도 요충지이면서 교통의 중요한 거점지였다. 성은 내성과 외성, 그리고 신성의 3구역으로 나누어지고, 그 축성 시기는 서로 다르다. 내성은 고구려 때에, 외성은 조선조 초기에, 신성은 17세기에 쌓은 것이다. 현재의 안주성은 995년(고려 성종 14)에 고려의 명장 서희(徐熙)가 거란의 침입에 대비하여 새로 쌓고, 1607년(조선 선조 40)에 개축된 것이다. 당시 성의 규모는 주위 3.043보, 높이 13척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많이 파괴되었다.

내성은 안주읍 동쪽에 솟은 가두산(加頭山)을 배경을 하고 청천강변에 뻗어내린 가두산 등성이와 강기슭에 축조되었다. 성벽은 기본적으로 외면축조방법을 사용했으며, 곳에 따라 양면축조방법으로 쌓았다. 성벽은 4각추 형태로 다듬은 돌을 서로 어긋나게 물려서 선과 면에 맞추어 쌓았다. 동서로 긴 타원형으로 생겼는데, 둘레 2.3km, 높이 4~8m 정도이다.

안주성은 사방에 홍예문을 내고 문루를 세운 성문을 세우고 여러 방어시설을 설치했다. 조선 후기에 쓴 《안주읍지》에 그 기록이 있는데 내성에는 감시초소 17개, 성가퀴 1,014개, 대문 4개, 수구문 4개가 있고, 외성에는 감시초소 5개, 대문 4개, 성가퀴 421개, 수구문 1개가 있다고 하였다. 전망 좋은 봉우리에는 장대들이 서 있는데 내성의 서장대와 남장대, 신성의 동장대 등이 남아 있다. 서장대 터에 서 있는 백상루는 현재의 자리에서 400m 되는 거리에 있었는데 1952년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77년에 옮겨서 복원된 것이다.

성 안에는 평양, 강서, 용강 등지에서 온 조세를 모아 보관하던 창고와 관청 건물, 병영 건물, 향청과 향교가 있다. 또한 수나라와 전쟁중일 때 7명의 중이 나타나 수나라 군대를 꾀어 수장시켰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칠불사와, 둘레 550m나 되는 인공 연못 칠성지가 남아 있다. 남문 밖에는 1670년(현종 11)에 을지문덕·이원익·최윤덕 등의 위패를 모시기 위하여 세운 청천서원(淸川祠)이 있다.

정묘호란 때인 1627년(인조 4) 후금군의 침입을 받아 격전을 벌이던 중 무기가 떨어져 안주성이 함락되자 평안도 병마절도사 남이흥(南以興)이 성에 불을 지르고 불 속에 뛰어들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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