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딩 린지사 징령탑

정딩 린지사 징령탑

[ 正定 臨濟寺澄靈塔(정정임제사징령탑) ]

요약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정딩현[正定縣] 린지촌[臨濟村]의 린지사[臨濟寺]에 있는 전탑(塼塔).

청회색의 벽돌로 축조되어 청탑(靑塔)이라고도 부르며, 층 간의 처마가 인접한 밀첨식(密檐式) 탑이다. 린지사는 540년 동위(東魏)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중국 선종(禪宗)의 5대 유파 가운데 하나인 (臨濟宗)의 조정(祖庭)이다.

징령탑은 867년 당나라 의종(懿宗) 때 임제종파를 세운 의현(義玄)이 입적한 뒤 그의 제자들이 은사를 위하여 세운 의발탑(衣鉢塔)이다.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파손된 것을 금(金)나라 세종(世宗) 재위 기간(1164~1189)에 복구하여 오늘에 이른다.

벽돌로 쌓은 8각형의 탑으로, 모두 9층이고 전체 높이는 33m이다. 기단부(基壇部)는 돌로 쌓은 8각형 모양의 대좌(臺座) 위에 매우 화려한 수미좌가 있으며, 수미좌에는 벽돌로 평좌(平座) 난간을 설치하였다. 수미좌 위에 벽돌로 만든 세 겹의 연꽃잎이 탑신(塔身)을 받치고 있으며, 제1층 탑신에 창문과 나무 기둥을 조각하였다.

정면의 아치형 문에는 '린지사 징령탑[臨濟寺澄靈塔]'이라는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탑신 위에는 밀첨식으로 모두 9개의 처마가 있다. 처마 밑은 두공(斗拱)을 받쳐놓았다. 전체적으로 조형이 수려하고 조각이 정교한 밀첨식 탑의 걸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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