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도정절사

주장 도정절사

[ 九江 陶靖節祠 ]

요약 중국 장시성[江西省] 주장시[九江市] 사허진[沙河鎭]에 있는 도연명(陶淵明)의 사당.

사당의 명칭인 정절(靖節)은 도연명의 시호이며, 그의 자(字)를 따서 도연명사(陶淵明祠) 또는 도공사(陶公祠)라고도 부른다. 도연명은 스스로 관직을 버린 뒤 전원에서 자연을 노래하며 살았다. 후인들이 도연명의 맑은 삶을 기려 그의 고향이나 관리로 재직했던 곳에 사당을 세웠는데, 주장의 도정절사는 그중 대표적인 곳이다.

명나라 가정제(嘉靖帝) 때인 1533년 마후이령[馬回嶺]의 몐양산[面陽山]에 짓기 시작하여 1538년 완공되었다. 이후 수차례 대규모 보수작업이 이루어졌고, 1982년 몐양산의 사당을 철거하고 현재의 위치에 원래의 모양대로 재건하였다.

부지면적은 약 250㎡이며, 정당(正堂)·전실(前室)과 양쪽의 곁채로 이루어져 있다. 정당에는 3m 높이의 도연명 소상(塑像)이 있는데, 두건을 쓰고 손에는 책을 들고 있으며 표정이 엄숙하다. 붉은 기둥과 들보에는 명사들이 쓴 편액과 주련이 즐비하다. 사당의 안뜰에는 국화가 심어져 있고, 사당 밖의 냇가에는 국화밭과 버드나무 골목을 조성하여 도연명의 전원생활을 엿보는 듯하다.

사당 옆에는 도연명기념관도 있다. 기념관에는 〈도연명집(陶淵明集)〉의 역대 판본과 도연명의 연표(年表), 도연명과 관련된 유적지 사진, 도연명과 관련된 학문적 연구를 일컫는 도학(陶學)의 저작물, 도연명과 관련된 서화(書畵)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당의 원래 위치인 몐양산에는 도연명묘(陶淵明墓)가 있으며, 안후이성[安徽省] 둥즈현[東至縣] 둥류진[東流鎭]에도 명나라 홍치제(弘治帝) 때 창건된 둥즈 도공사[東至陶公祠]가 있다. 둥즈현은 도연명이 현령을 지낸 곳으로, 과거의 명칭은 팽택현(彭澤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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