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산도관

허밍산도관

[ 鶴鳴山道觀(학명산도관) ]

요약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市] 다이현[大邑縣] 북쪽의 허밍산[鶴鳴山]에 있는 도가의 사원.

허밍산은 한나라 때 오두미도(五斗米道)의 시조인 장도릉(張道陵)이 출가한 뒤 처음으로 수련하던 곳으로, 칭청산[靑城山]과 더불어 중국 도교의 발원지로 꼽힌다. 장도릉 외에도 오대(五代)의 두광정(杜光庭), 송나라의 진단(陳摶), 원·명 시대의 장삼풍(張三豊) 등 도교의 주요 인물들이 허밍산을 찾아 수련하였다.

허밍산에는 약 1600년 전부터 이미 도관이 있었으며, 송·원·명·청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 보수 및 증축 사업이 이루어졌다. 1950년대에도 복구사업이 이루어졌고 1985년 청두시의 중점문물보호지로 지정되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훼손된 부분도 많지만 아직까지 많은 건축물과 고대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삼관전(三官殿)·해원정(解元亭)·영선각(迎仙閣)·팔괘정(八卦亭)·초학정(招鶴亭)·영선교(迎仙橋)·송선교(送仙橋) 등이 있다.

영선각은 연상관(延祥觀)이라고도 부르며, 명나라 때 창건되었다. 장삼풍이 이곳에서 거주하다사 사망한 뒤 매장되었다고 한다. 영선각 옆에는 명나라 때 건립된 시비(詩碑)들이 남아 있고, 앞쪽에는 팔괘단(八卦壇)이라는 토대(土臺)가 있으며, 그 위에 축조된 팔괘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정자에는 팔괘대(八卦臺)라고 부르는 석대(石臺)가 있는데 장삼풍이 도법을 수련하던 곳이라고 한다. 팔괘정 옆에는 영락제(永樂帝)가 장삼풍에게 내린 성지(聖旨)를 새긴 석비가 있다.

영선각 뒤편에는 높이 31m, 둘레 1.5m가 넘는 백양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장삼품이 직접 심은 것이라고 전한다. 이밖에 송나라의 명필 미불(米芾)이 쓴 '제일산(第一山)'이라는 석비, 애국시인 육유(陸游)의 시 〈야숙학명산(夜宿鶴鳴山)〉을 새긴 시비 등 진귀한 유물과 천곡동(天谷洞)·비서동(飛鼠洞)·설소동(雪消洞) 등의 명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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