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산 벽하원군사

타이산 벽하원군사

[ 泰山 碧霞元君祠(태산벽하원군사) ]

요약 중국 산둥성[山東省]의 타이산[泰山] 정상에서 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톈제[天街] 동쪽 끝에 있는 도가의 사원.

타이산 벽하사[泰山碧霞祠]라고도 한다. 벽하원군을 기리기 위하여 송나라 때인 1009년 창건되었다. 처음 명칭은 옥녀사(玉女祠) 또는 소진사(昭眞祠)였으며, 금나라 때 소진관(昭眞觀)으로, 명나라 때는 벽하령우궁(碧霞靈佑宮)을 거쳐 벽하궁(碧霞宮)으로 바뀌었으며, 청나라 때 종루(鐘樓)·고루(鼓樓)·어비정(御碑亭) 등을 신축하고 벽하사(碧霞祠)라 부르게 되었다. 타이산의 도관 가운데 태묘(泰廟) 다음으로 규모가 크며,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한 소수의 고대 건축물 가운데 하나이다. 1982년 중점개방도교궁관으로 지정되었다.

전체 건축물은 산문(山門)을 분계선으로 전원(前院)과 후원(後院)으로 나뉘는데, 그 배치가 치밀하고 건축기법이 정교하다. 전원은 남신문(南神門)과 대산문(大山門)을 주축으로 좌우에 동신문(東神門)·서신문(西神門)·종루·고루가 있다. 후원은 산문·향정(香亭)·정전(正殿)을 주축으로 좌우에 동배전(東配殿)·서배전(西配殿)·동비정(東碑亭)·서비정(西碑亭)이 있다.

남신문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 앞에 참배객들이 지전을 태우는 분백정(焚帛亭)이 있다. 산문은 헐산식(歇山式) 구조로 정면이 5칸이며, 지붕에는 철기와를 얹었다. 맨 뒤쪽에 있는 정전은 겹처마 헐산식 구조로 정면 폭이 5칸 13.8m, 전체 길이 24.75m, 높이 14.25m이며, 전당 안의 한가운데에 벽하원군의 동상이 있다.

이밖에 황제의 친필 등 여러 가지 유물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향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던 2개의 정로(鼎爐)가 특히 가치가 높다. 하나는 1530년 명나라 가정제(嘉靖帝) 때 주조된 천근정(千斤鼎)이고, 다른 하나는 1589년 만력제(萬曆帝) 때 주조된 만세로(萬歲爐)이다. 또 향정 앞에는 〈태산천선각금궐동비(泰山天仙閣金闕銅碑)〉와 〈태산령우궁동비(泰山靈佑宮銅碑)〉가 있어 벽하원군사의 발전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조항목

, ,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