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대천후궁

타이난 대천후궁

[ 臺南大天后宮(대남대천후궁) ]

요약 타이완[臺灣] 타이난시[臺南市] 중구(中區) 우성리[武聖里]의 융푸로[永福路]에 있는 천후신을 모시는 사원.
타이난 대천후궁 본전

타이난 대천후궁 본전

1683년 청나라 (康熙帝) 때 타이완을 수복한 정해후(靖海侯) 시랑(施琅)은 항해중에 해신(海神) 마조(媽祖)의 도움을 받았다며 마조를 천비(天妃)에서 천후(天后)로 격상시키고 타이난에 있는 영정황부(寧靖王府)를 천후궁(天后宮)으로 개축하도록 청하는 상서를 올렸다. 강희제가 이를 받아들여 1685년 대천후궁이 개축되었다.

전체의 평면 구조는 좁은 직사각형이고, 양옆에서 산벽이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건물은 전전(前殿)·배전(拜殿)·정전(正殿)·후전(後殿)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형의 경사도를 이용하여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높고 웅장하다. 안쪽으로 한 칸씩 들어설 때마다 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정원만 비교적 큰 편이고 나머지는 규모가 작다.

배전(拜殿)은 배정(拜亭)이라도 하며, 정전(正殿)과 분리된 겹처마 헐산식(歇山式) 구조이다. 종루(鐘樓) 또는 (鼓樓)를 겸하기 위해 목제 통량(通梁)을 위로 많이 높이고 그 아래에 또 하나의 가로 각재를 설치하여 매우 웅장한 느낌을 준다. 배전 전면과 정전의 기둥에 새겨진 한쌍의 용은 정교한 조각이 돋보이며, 발가락 3개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대의 유물로 추정된다. 전전의 포고석(抱鼓石)과 계단 답보(踏步) 등도 조각이 정교하다. 이밖에 청나라 황제가 하사한 편액과 각종 현판을 비롯하여 주련·감실·신위·공양도구와 거대한 마조의 신상, 300년 전 타이완 수복을 기념하여 세운 〈시랑기공비(施琅紀功碑)〉 등 진귀한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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