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산 남암궁

우당산 남암궁

[ 武當山南岩宮(무당산남암궁) ]

요약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단장커우시[丹江口市] 우당산의 자소궁(紫霄宮)에서 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곳에 있는 도가의 사원.

우당산의 도가 사원 가운데 경치가 가장 아름답고 건축양식도 독특한 곳으로, 원나라 때인 1285~1328년 사이에 축조되었다. 1308년 원나라 무종(武宗)이 천을진경만수궁(天乙眞慶萬壽宮)이라는 명호를, 명나라 영락제(永樂帝)가 대승남암궁(大聖南岩宮)이라는 명호를 하사했다. 청나라 말기에 큰 화재로 훼손되었고, 현존하는 건축물은 석전(石殿)과 남대문(南大門)·비정(碑亭)·양의전(兩儀殿) 등이다.

석전은 원나라 때인 1314년 축조된 것으로 자소궁의 절벽에 끼어 있어 마치 공중누각처럼 보인다. 정면 폭과 안 길이는 모두 3칸이며, 삼청(三淸)과 진무대제(眞武大帝) 등 구리로 주조하여 금박을 입힌 신상이 수십 개 있다. 대전의 사방 벽에는 철로 주조한 높이 30㎝의 영관상(靈官像)이 500개 있는데 제각기 표정이 다르고 생동감이 넘친다. 석전 외부의 돌난간 밖으로 용수석(龍首石)이라 부르는 길이 2.9m, 너비 40㎝의 대들보가 있고, 용의 머리 부위에는 용두향(龍頭香)이라 부르는 향로가 조각되어 있다. 과거에 도교 신자들이 향을 피우기 위해 용머리에 올라갔다가 절벽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청나라 때 이를 경계하기 위해 세운 돌비석이 아직도 남아 있다.

해맑은 얼굴의 소년이 용을 베개로 삼아 누워 있는 태자와룡상(太子臥龍床)도 진귀한 유물이며, 석벽으로 둘러싸인 회랑과 암벽에 새겨진 많은 고대의 비각(碑刻)과 제사(題詞)들은 석전의 축조 역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이밖에 주변의 명소로는 진무대제(眞武大帝)가 신선이 되어 절벽 아래로 몸을 날려 사라졌다는 비신대(飛身臺)를 비롯하여 소장대(梳妝臺)·오아령(烏鴉嶺)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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