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후산 상청궁

룽후산 상청궁

[ 龍虎山上淸宮(용호산상청궁) ]

요약 중국 장시성[江西省] 잉탄시[鷹潭市] 구이시현[貴溪縣] 상칭진[上淸鎭]의 룽후산[龍虎山]에 있는 도가의 사원.

룽후산은 속칭 오두미도(五斗米道)로 알려진 천사도(天師道)의 시조인 장도릉(張道陵)이 도를 닦고 연단(煉丹)하던 곳으로, 중국 남방 도교의 총본산이다. 당나라 무종(武宗) 때인 회창(會昌) 연간(841~846)에 착공되어 무종이 '진선관(眞仙觀)'이라는 친필 편액을 하사하였다. 송나라 진종(眞宗) 때인 1012년에 복구작업이 이루어진 뒤 상청관(上淸觀)으로 개명되었고, 휘종(徽宗) 때인 1112년 상청궁(上淸宮)으로 격상되었다.

원나라 무종(武宗) 때인 1310년 태상청정일만수궁(太上淸正一萬壽宮)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원나라 말에 화재로 훼손된 뒤 명나라 홍무제(洪武帝) 때인 1390년 재건에 착수하여 4년에 걸쳐 완공되었는데, 그 규모가 황궁과 비길 만큼 컸다고 한다. 당시 주요 건축물은 영성문(欞星門)·허황단(虛皇壇)·원단(元壇)·삼청전(三淸殿)·진풍전(眞風殿)·옥황루(玉皇樓)·종루(鐘樓)·고루(鼓樓) 등이 있었다. 명나라 영락제(永樂帝) 때 2차례 증축되었고, 청나라에 이르러 1687년 강희제(康熙帝)가 대상청궁(大上淸宮)으로 명칭을 바꾸고 친필 편액을 하사하였으며, 옹정제(雍正帝)와 건륭제(乾隆帝) 때도 대규모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가장 융성하였던 시기에 궁이 3개, 정원이 24개에 이르렀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훼손되었고, 특히 1930년 큰 화재로 인하여 전당과 누각이 거의 소실되어다. 현존하는 구곡항(九曲巷)·문루(門樓)·어문전(御門殿)·복지문(福地門)·오조문(午朝門)·종루(鐘樓)·하마정(下馬亭)·동은원(東隱院) 등은 청나라 시기의 유물이다. 진귀한 유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중 원나라 때 주조된 약 6000㎏의 거대한 동종(銅鍾)과 조맹부의 친필인 〈칙사원교종전지비(勅賜元敎宗傳之碑)〉는 같은 산에 있는 천사부(天師府)로 옮겨졌다.

 

참조항목

, ,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