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란원 석탑

무란원 석탑

[ 木蘭院 石塔 ]

요약 중국 장쑤성[江蘇省] 양저우시[揚州市]에 있는 석탑.

당(唐)나라 때인 840년(개성 5)에 건립되었고, 청(淸)나라 때 재건되었다. 원래 옛 무란원[木蘭院] 안에 있다가 남송(南宋) 시대에 현재의 양주 도심 번화가로 옮겨졌다. 모두 5층의 누각식(樓閣式) 석탑으로 각 층은 6각형 구조를 이루며, 전체 높이는 10여m에 이른다. 탑의 대좌(臺座)는 비교적 낮은 편이고, 위에 두른 돌난간에는 용·봉황·소·말 등이 새겨져 있다. 망주(望柱)에는 여의(如意) 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는데, 꽃무늬 양식으로 볼 때 명(明)·청(淸) 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탑신은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길이가 줄어드는 체감식 구조이다. 각 층의 모서리에 해당되는 전각부(轉角部)에는 원형의 의주(倚柱)가 조각되어 있다. 1층과 3층 그리고 5층의 남북 면석(面石)에는 각각 1개의 아치문이 있고, 나머지 각 층에는 모두 작은 불감(佛龕)이 조각되어 있다. 처마에는 반원통형의 기왓골이 조각되어 있고, 추녀마루는 약간 위로 치켜올라간 강남(江南) 지방의 건축양식을 띤다. 탑신의 정상부는 6각 찬첨식(攢尖式)이고, 그 위에 앙련좌(仰蓮座)가 있으며, 그 위에 다시 조롱박 모양의 탑찰(塔刹)과 보병(寶甁)과 보주(寶珠)가 있다. 전체적으로 온건하면서도 수려함을 잃지 않는, 예술적 가치와 보존 가치를 겸비한 보기 드문 석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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