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경

요약 한국의 여성교육운동가이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여자대학교를 설립하여 학장을 지냈으며 대한어머니회 회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단장,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 등을 지냈다. 저서로 《여성과 사회》 등이 있다.

호는 바롬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세브란스의전 교수 고명우(高明宇)가 아버지이다. 1928년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여자전문학교 영문과, 1931년 같은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1937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활란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둘째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를 지내고, 조선총독부의 조선부인문제연구회에 가담하여 일제의 정책에 적극 동조하였으며 일제의 황민화정책을 홍보하는 강연을 하였다. 또한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징병제실시에 찬동하였고 조선의 청년들이 한마음이 되어 힘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광복 후인 1945년에는 경기여자고등학교 교장, 1946년 미군정 보건후생부 부녀국장을 역임하였다. 그후 영국에 머무르면서 활동하다가 귀국하여 1958년~1986년 대한어머니회를 창립하여 회장을 지내고, 1960년~1963년에는 유엔총회 한국대표로 활약하였다. 또한 1961년에는 서울여자대학교를 설립하여 1984년까지 학장을 지냈으며 1989년 명예총장으로 임명되어 사망할 때까지 재임했다. 1963년 한국걸스카우트연맹 단장, 1968년 국민교육원장 제정위원, 1983년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았다.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 등을 역임하였다. 상훈으로는 1963년 광복18주년 문화포장을 받았고 1985년 5.16민족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한국농촌가족의 연구》·《여성과 사회》 등이 있으며 2000년 11월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