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레 시

요약 일본 혼슈[本州] 히로시마현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

에 면하고 있는 임해도시이다. 2000년 11월 지방자치법 상의 특례시가 되어, 환경행정·도시계획에 관한 사무를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2005년에는 주변의 여러 소도시와 섬들을 편입하였다.

지형적으로 천연의 양항이며, 중세부터 무라카미수군[村上水軍]의 일파가 그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메이지시대[明治時代]에 제2해군 진수부[鎮守府]가 설치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 해군의 거점이었는데, 당시에는 인구 40만이 넘는 전국 10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의 구레 해군공창은 첨단적인 군수용 철강 연구의 거점인 동시에 동양 최고의 조선기술을 가진 조선소였다. 여기에서 수많은 일본 해군의 군함이 제조되었으며, 이 때문에 전쟁 말기에 미공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철강관련 기술과 조선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민간 기업으로 전수되어, 조선·철강·펄프·기계공업 등을 중심으로 한 임해공업도시로 발전하였다.

지금도 구레에는 호위함대·잠수함대·연습함 등이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지가 있으며, 기지 안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구레지방 총감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