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산 왕모지

타이산 왕모지

[ 泰山王母池 ]

요약 중국 산둥성[山東省] 타이산[泰山] 남쪽 기슭의 홍문궁(紅門宮) 동남쪽에 있는 도가의 사원.

고대에는 군옥암(群玉庵) 또는 요지(瑤池)라고 불렀다. 창건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위(魏) 나라 시인 (曹植)의 시에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인 3세기 무렵에 이미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오랜 세월에 걸쳐 복구와 증축이 이루어졌으며, 현존하는 건축물은 명(明)·청(清) 시기의 모습 그대로이다.

동쪽으로는 수시강[梳洗河]과 인접하고, 남쪽으로는 환산로[環山路]와 닿아 있다. 서쪽으로는 노군당(老君堂)에 가깝고, 북쪽으로는 후산[虎山] 저수지와 닿아 있다. 건축 기법이 정교하고 섬세하며, 건축물들은 들쑥날쑥하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건축물은 전전(前殿)과 후전(後殿)으로 나뉜다. 전전은 산문(山門)·관란정(观澜亭)·약왕전(药王殿)·왕모지(王母池)·동배전(東配殿)·서배전(西配殿)·왕모전(王母殿) 등으로 이루어지며, 후전은 칠진전(七眞殿)·봉래각(蓬萊閣)·열선정(悅仙亭) 등으로 이루어진다

왕모지는 전전의 중앙에 있으며, 길이 5m, 정면 폭 3.45m, 안 길이 2m이다. 중앙에 놓인 돌다리의 난간 기둥에는 세련되고 생동감 넘치게 새겨진 사자 조각상이 눈길을 끈다. 주전(主殿)인 왕모전은 왕모의 신상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왕모는 서왕모(西王母)·왕모낭랑(王母娘娘)·서화금모(西華金母)·요지금모(瑶池金母)라고도 부르며, 도교의 여신 가운데 가장 숭앙받는 존신(尊神)이다. 불로장생의 약을 관장한다고 하며, 매년 7월 7일마다 세상에 내려와 부녀자들에게 각종 방직기술을 전수한다고도 한다. 사람들은 9월 9일을 왕모의 탄신일로 삼아 사원에가서 제사를 올린다. 이밖에 왕모지 주변에는 여조동(呂祖洞)·원앙정(鴛鴦亭)·팔선교(八仙橋) 등의 명소가 있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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