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축성전

보현사 축성전

[ 普賢寺祝聖殿 ]

요약 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전.
지정번호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42호
소재지 평북 향산군 향암리 보현사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사찰유적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42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현사에 딸린 암자로, 묘향산의 상원암(북한 국보 42) 뒤에 자리잡고 있다. 명성황후가 왕세자의 장수를 빌기 위하여 금강산과 묘향산 등 여러 명산에 절간을 짓고 부처님께 축원하기 위해 지은 불전들 중의 하나로, 1875년(고종 12)에 세웠다. 

건물은 정면 5칸(16.13m), 측면 2칸(5.17m)의 본체 양쪽에 한 칸씩 날개채를 달아낸 ‘ㄷ’자형 평면의 익공계 팔작집으로, 살림집에 가까운 형태이다. 건물 전면은 이익공의 공포를 사용하였으나 후면은 초익공을 사용하였다. 건물은 자연석으로 높직하게 쌓은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웠는데, 특히 왼쪽 날개채는 마루 아래에 기둥을 세워 마치 누마루와 같은 형태이다.

본체의 동쪽 끝은 부엌이고 왼쪽 날개채는 마루방이며, 나머지는 모두 온돌방이다. 본채 온돌방 전면에는 툇마루를 놓고, 상원암의 가구 구조처럼 중앙 3칸에 툇기둥을 생략하여 8.83m에 달하는 주칸을 긴 액방으로 가로질러 시원하게 틔워 놓았다. 주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계획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단청은 금모로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툇마루칸 천장과 상부 기둥 사이 등 벽체에는 산수화, 무악도, 불화, 생활세태도, 성좌도 등의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툇마루 안쪽 정면 왼쪽에 그린 그림은 그 내용이 사람의 주목을 끈다. 바둑 두는 선인들, 학에게 먹이를 주는 소년, 골짜기를 도는 축원행렬, 수양버들 아래에서 낚시하는 승려 등이 사실적이고도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들 그림은 묘향산 지역 내의 사찰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할 만큼 그 수법이 뛰어나다.

본채에는 축성전, 좌우 날개채에는 백련사(白蓮寺)와 우당(愚堂)이라는 쓴 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조선 말기의 건축술과 단청 장식이 잘 반영되어 있는 귀중한 건축물이다.


참조항목

, , ,

카테고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