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상원암

보현사 상원암

[ 普賢寺上院庵 ]

요약 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찰.
지정번호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41호
소재지 평북 향산군 향암리 보현사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사찰유적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41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현사의 암자로, 묘향산의 대표적인 봉우리 중 하나인 법왕봉 남쪽 산중턱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폭포 구경이 장관이라는 정자 인호대(引虎臺)가 마주 바라보이는 해발 565m의 커다란 바위 위에 있는데, 원래는 법왕봉 아래 용소 근처에 있던 것을 고려말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고 전한다. 창건연대는 알 수 없고, 단청 수법으로 보아 고려 시기에 처음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상원암은 1580년(조선 선조 13)에 다시 짓고 1794년(정조 18)에 크게 보수하였다. 경내에는 본전과 칠성각, 산신각, 용후각, 그리고 물이 나오는 샘을 보호하는 수각인 불유각 등이 있다.

본전은 정면 5칸(11.06m), 측면 2칸(5.7m)의 본체에 동쪽에 1칸, 서쪽에 3칸을 덧붙여 앞면의 총길이는 23.78m이다. 구조형식은 5량구조의 다포계 팔작집이다. 본채 정면에는 긴 툇마루를 놓았는데, 좌우의 툇기둥만 세우고 중간 기둥들을 생략하여 전체를 개방하고 있는데 그 주칸이 무려 11m에 이른다. 부속채 전면에도 툇마루를 설치하고, 화려한 모로단청으로 치장하였다. 따라서 상원암의 툇마루에 서면 묘향산의 전망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칠성각은 1칸 규모의 다포계 합각집이다. 구조형식은 5량구조이며, 기둥 위에 외5포, 내9포의 화려한 두공을 짜 올리고 겹처마 합각지붕을 이었다. 처마 밑은 빈틈없이 공포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공포장식은 연봉형으로 초각하였다. 단칸 규모이므로 대들보는 생략하고 도리를 이용하여 지붕가구를 만들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칠성각은 그 자리에 있던 노목 한 그루를 베어 지었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기둥의 굵기가 38-75㎝로 다양하다. 단청은 화려한 금모로단청으로 장식하였다. 건립 시기는 18세기경으로 추정된다.

본전의 5칸이나 되는 긴 길이를 기둥도 없이 액방으로만 지지할 수 있도록 하중을 분산한 빼어난 건축술을 증명하는 유적이다. 상원암은 예로부터 묘향산의 으뜸가는 암자라고 하여 향산제일암(香山第一庵)으로 불렸는데, 앞뜰에 서 있는 늙은 보리수가 그 연륜을 말해준다. 

참조항목

, , ,

카테고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