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틀란드섬

요약 인도의 안다만제도에 속한 섬.

면적 109.3㎞이며, 길이 약 60㎞이다. 인도양의 벵골만 동부에 있는 안다만제도에 딸린 섬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안다만제도와 니코바르제도로 이루어진 연방자치주 안다만니코바르제도에 속한다. 안다만니코바르제도의 주도인 포트블레어에서 맥퍼슨해협을 가로질러 있으며, 대(大) 안다만제도의 최남단을 형성한다.

천해(淺海)에 해양생태계가 풍부하며, 특히 작은 물고기와 산호초가 많다. 또 오픈워터 다이빙 훈련지로서도 이상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초목은 남(南) 안다만섬의 서쪽에 있는 북(北) 센티넬섬의 초목과 비슷하며, 마르고 모래가 많은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덕이 많은 편이지만 어느 정도 개방된 정글과 수풀로 뒤덮여 있다.

이 섬은 '루틀란드 자와라(Rutland Jarawa)'라고도 부르는 안다만제도의 토착민 '잔길(Jangil)'의 근거지였다. 이들은 섬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외부와 접촉하는 일이 드물었고, 20세기 초의 문서화된 기록을 마지막으로 멸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小) 안다만제도에서 건너온 토착민 '온게(Onge)'나 대안다만제도에서 온 부족들이 어촌을 형성하기도 하였으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이동으로 인하여 상주하는 사람은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