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강

요약 미국 위스콘신주 동부와 중부를 흐르는 강.

위스콘신 중부에서 위너베이고호(Winnebago L.)까지의 상류와 위너베이고호에서 그린베이(Green Bay)까지의 하류로 구분되며 상류와 하류를 합친 길이가 총 322km이다.

상류는 포티지(Portage) 북동쪽에서 발원하여 이 도시의 남서쪽을 향해 흐르다가 위스콘신강 3.2km 이내 지역으로 들어온 뒤 북쪽으로 급히 방향을 바꾼다. 그러고는 몬텔로(Montello)를 지나 북동쪽으로 가다가 뷔트데모르호(Lake Butte des Morts)에 도착해 지류인 울프강(Wolf River)과 합류한 뒤 오슈코시(Oshkosh) 위너베이고호로 흘러 들어간다.

하류는 위너베이고호 북단에서 시작해 니나(Neenah), 메나샤(Menasha), 애플턴(Appleton)을 거쳐 북쪽으로 흐르다가 그린베이 도심을 거쳐 그린베이호로 흘러든다. 폭스강과 울프강 유역의 넓이는 총 1만 6650km²에 달하며 폭스강이 그린베이호로 흘러 들어가는 속도는 초당 117m³이다. 

1600년대 후반 유럽인들이 이주해 오기 전 현재의 위스콘신주에 해당하는 폭스강과 그린베이 주변에는 약 2만 5000명의 미국 원주민들이 살았다. 폭스강에 최초로 이주해 온 유럽인들은 프랑스인으로, 1634년 장 니콜레(Jean Nicolet)가 처음이었다.
폭스강 하류는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1800년대 중반 폭스강을 따라 제분소들이 생겨나 이 강의 수력을 이용했다. 186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위스콘신주의 밀 생산이 감소하자 4개 제분소가 없어지고 제지 공장이 여럿 생겨났다. 폭스강 하류 지역은 오늘날까지 주요 종이 생산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지역의 주요 도시로는 그린베이, 애플턴, 오슈코시 등이 있다.  폭스강 계곡(Fox River Valley)에는 청둥오리, 캐나다거위, 월아이(walleye) 등 여러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