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구 익옥수리조합 사무소와 창고

익산 구 익옥수리조합 사무소와 창고

[ Former Office and Storehouse of Igok Irrigation Association, Iksan , 益山 舊 益沃水利組合 事務所와 倉庫 ]

요약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지주들이 설립한 익옥수리조합의 사무소 및 창고 건물. 2005년 6월 18일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익산 구 익옥수리조합 사무소와 창고

익산 구 익옥수리조합 사무소와 창고

지정종목 국가등록유산
지정일 2005년 6월 18일
소장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평동로1길 28-4 (평화동)
시대 1930년
종류/분류 등록유산/기타/업무시설
크기 사무동 1동, 2층 연면적 237.3㎡ 창고 1동, 1층 건축면적 59.5㎡

1930년에 익옥수리조합의 사무소 및 창고로 건설되었으며, 1996년까지 전북농지개량조합의 청사로 사용되었다. 익옥수리조합은 1920년 전라북도 군산 지역의 수리 관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설립한 조합으로 주 업무는 토지 개량과 수리사업이었으나, 일본인 대지주들은 이를 토지 및 식량 수탈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지상 2층 규모의 사무동은 연면적이 237.3㎡이다. 1층 내부에는 외벽과 일체화시킨 벽기둥 11개가 있고, 2층의 바닥과 계단은 콘크리트보로 건축되었다. 2층은 벽돌로만 축조되었으며, 지붕층은 목조쌍대공트러스(마룻대를 받는 짧은 기둥을 쌍으로 마주보게 세우고, 곧은막대를 삼각형 형태로 조합하여 지붕을 지탱하도록 설계한 구조)가 지지하고 있다. 그 위에 상부와 하부의 경사가 다른 맨사드(Mansard) 지붕을 올렸다.

사무동 외벽은 붉은 벽돌로 쌓았으며, 외관상 근대 양풍건축으로 분류된다. 현관 상부, 2층 정면 출입구, 창호 테두리는 꽃잎 무늬의 인조석으로 장식하였다. 기단 및 계단, 2층 테라스 난간에 화강암을 사용하여 붉은 벽돌과 대비를 이루게 하였다. 외벽에는 수직으로 여닫도록 만든 오르내리창을 반복하여 시각적 연속성을 추구하였다. 지붕에는 함석판을 올렸고, 정면과 배면의 중앙에 각각 3개의 회전창(문의 중앙을 회전축으로 하여 돌려 여닫는 창)을 설치하였다.

사무소 건물 북쪽에 인접한 창고는 건축면적 59.5㎡이며, 외벽돌을 쌓고 그 위에 목조 지붕 틀을 얹은 단순한 구조이다. 기단은 벽돌 두 장을 세로로 세워 통줄눈쌓기(벽돌 상하단의 세로줄눈이 이어지게 쌓는 일)를 하였다. 벽체는 벽돌을 마구리켜(벽돌의 짧은 면을 가로로 하여 쌓는 방식)와 길이켜(벽돌의 긴 면을 가로로 하여 쌓는 방식)가 반복되는 화란식쌓기로 쌓아 올렸다. 내부에서 벽체에 끼우는 방식으로 삼면에 각각 두 짝씩 창문을 냈다. 맞배지붕 위에는 골슬레이트가 올려져 있으나, 내부구조를 볼 때 원래는 일식 기와를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 건물은 근대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점에서 건축사적으로 의의를 지니며, 일제에 의한 우리나라 근대 농업 수탈의 역사를 증언하는 시각적 자료이다. 한국농촌공사익산지사 소유이며, 2005년 6월 18일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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