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일식
[ partial solar eclipse , 部分日蝕 ]
- 요약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이 가려지는 천문 현상을 말한다.
부분일식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다. 이는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달의 크기가 비슷해서 나타난다. 따라서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들어가야 하므로 그믐 때만 일어난다. 지표상에 있는 관측자가 지구와 함께 움직여서 달의 반그림자(반영)에 접하면 이때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된다. 부분일식이 시작되어 개기일식으로 들어가기 전에 태양은 그믐달 모양으로 보인다. 달의 본 그림자(본영)에 접하는 곳은 개기일식이 일어나게 된다. 일식은 달이 반시계방향으로 지구를 공전하므로 태양의 오른쪽부터 시작된다.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황도(지구 공전궤도면)와 달의 공전 궤도면인 백도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일식은 드물게 일어나 지구 전체에서 1년에 2~3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위도가 높아서 거의 관측하기 어렵고 그나마 일어난다고 해도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아니라 부분일식 정도이다. 때로는 달이 지구에서 멀어져 완전히 태양을 가리지 못해 태양 주위가 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은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지만, 부분일식은 몇 시간씩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일식은 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태양을 가리며 지나가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이는 물론 달의 공전 운동 때문이다. 부분일식 동안에 태양을 맨눈으로 바라보면 눈이 상할 수 있으니 색 유리나 태양 필터 등을 이용해 관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