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운동

저작운동

[ masticatory movement , 咀嚼運動 ]

요약 먹이를 씹어 부수는 일로 저작기는 구기(口器) ·파쇄기 ·저작판 등으로 불린다. 또, 저작위란 갑각류 특히 십각류(十脚類)의 위로서, 내강(內腔)을 향해 돌출한 위치(胃齒)로 먹이를 파쇄하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 사람의 경우 음식물을 구강 내에서 잘게 씹어 소화액과 접촉하는 면적을 크게 하고, 타액과 잘 섞이게 하여 소화관에서의 소화흡수를 돕는 작용을 말한다.

저작운동은 음식물을 이빨로 씹어 잘게 부수는 기계적 소화의 일종으로, 소화과정의 첫 단계에 해당된다. 저작운동의 결과 음식물의 표면적이 증가하여 에 들어있는 소화효소가 음식물에 작용하는 효율이 높아진다. 입 속에서의 소화가 진행된 후, 음식물은 식도를 통해 위에 도달하여 다음단계의 소화과정을 거치게 된다.  

 저작운동은 교근(masseter), 측두근(temporalis), 내익돌근(medial pterygoid), 외익돌근(lateral pterygoid)이라고 하는 네 개의 저작근의 작용으로 일어난다.다른 대부분의 안면근육은 안면 신경에 의해 자극되는데, 저작근은 모두 3차 신경(trigeminal nerve), 특히 하악지(mandibular branch)에 의해 자극된다. 이는 4개의 근육이 안면근육과는 구분되는, 동일한 발생적 근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운동에 있어서 이 네 개의 근육이 1차적으로 작용하며, 혀와 볼에 있는 다른 근육들이 이 작용을 돕기도 한다. 이 운동으로 미각이 자극되어 타액의 분비가 촉진되며,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이물이 배출되고, 침에 의해 구강 내가 정화되는 효과가 있다. 또, 치육(齒肉)이나 구강점막이 음식물에 의해 마사지되며, 악골과 저작근의 균형잡힌 발육이 촉진되어 구강구조를 바르게 발육시키는 작용도 한다. 인간의 저작력은 앞니[門齒]에서 11∼25 kg, 어금니[臼齒]에서 29∼90 kg이라고 한다.

 음식물을 씹어서 소화시키는 저작운동은 주로 초식 포유동물에서 일어난 적응의 결과이다. 육식동물은 보통 음식물을 거의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는데 반해, 소와 같은 은 더 많은 양분을 추출하기 위하여 음식을 한 번 이상 씹는 되새김질을 한다. 백악기, 오리 주둥이 공룡(duck-billed dinosaur)과 같은 조각류 공룡(Ornithopods) 무리에서 포유동물의 어금니와 앞니에 해당하는 치아의 발달을 볼 수 있다. 그 당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공룡(sauropods)은 위결석을 이용하여 음식물을 갈아서 소화시켰다. 조각류 공룡의 진보한 치아 발생은 질긴 식물로부터 더 많은 영양분을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용각류 공룡의 생태적 지위를 빼앗는 데에 유리하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들은 백악기 말 공룡이 멸종할 때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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