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묵

박대묵

요약 박대의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묵.
국가 한국 충청남도, 경기도
구분
주재료 박대껍질

충청남도 서천지역이나 인천 영종도에서 많이 먹는 박대묵은 박대라는 생선의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묵이다. 이 지역에서는 박대묵을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지만 시장에서도 아주 쉽게 볼 수 있으며, 일반 음식점에서도 자주 오르는 반찬 중의 하나다. 박대는 껍질이 두껍고 거칠어 반드시 껍질을 벗겨내고 요리하여야 하는데, 박대의 벗겨낸 껍질을 말려 놓았다가 고아서 만든 것이 박대묵이다.

박대묵은 은은한 호박색을 띠며 투명하고 유난히 탄력이 많아 영종도 지방에서는 탄력 때문에 묵을 썰 때 벌벌 떨린다고 하여 '벌버리 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박대는 우리나라의 인천, 군산, 부안, 보령 등 서해안의 바다 속 갯벌에 산다. 박대는 몸이 납작하고 폭이 넓고 길어서 위에서 보면 전체가 긴 타원형을 이루면서 꼬리 쪽이 뾰족하다. 반면에 머리와 눈이 매우 작고 몸의 왼쪽에 몰려 있다. 박대 묵은 주로 겨울철에 해먹었는데, 이는 기온이 조금만 높으면 묵이 저절로 녹아 버리기 때문에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만들어 먹었다.

일년 이상을 말려 두었던 박대 껍질을 쌀뜨물에 하루 정도 담근다. 박대껍질을 방망이로 두들겨 검은색 비닐과 같은 껍질을 제거한 뒤에 물에 깨끗이 씻는다. 박대껍질에 물을 부어 4-5시간 푹 끓인 후에 사각형의 묵 틀에 부어 식힌다. 굳으면 묵과 같이 썰어 양념장을 끼얹어 먹는다. 박대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묵을 끓일 때 마늘이나 생강, 양파 등을 넣기도 하지만, 박대의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내면 다른 냄새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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