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아

저항아

[ 抵抗芽 ]

요약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식물이 형성하는 눈이다. 식물의 생활형에 따라 저항아의 종류와 위치가 다르다.

춥거나 건조한 곳에서도 견디는 식물의 눈(bud, 芽)이다. 흔히 겨울눈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봄이 되어 꽃이나 잎을 만드는 식물의 싹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살아남아서 적당한 환경이 되었을 때 성장이 일어나는 식물의 부위를 뜻한다.

라운키에르의 생활형과 저항아의 종류
덴마크의 식물학자인 라운키에르(Christen C. Raunkiær:1860-1938)는 식물의 생활형을 분류하면서 저항아의 위치를 그 기준으로 삼았다. 생활형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저항아를 보호하는 정도가 커지는 순서로 다음과 같이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저항아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1) 지상식물(地上植物, phanerophyte): 저항아가 지표면에서 25cm보다 높은 곳에 생긴다. 나무의 겨울눈이 여기에 해당된다.
2) 지표식물(地表植物, chamaephyte): 지표면과 높이 25cm 사이에 저항아가 형성된다. 이때의 저항아는 소형 식물의 겨울눈이다.
3) 반지중식물(半地中植物, hemicryptophyte): 민들레와 같은 식물이 여기에 속한다. 저항아는 지표면 또는 바로 아래에 존재한다.
4) 지중식물(地中植物, cryptophyte): 저항아가 땅 밑이나 수면 밑에 있다. 뿌리줄기, 알뿌리, 알줄기 형태로 존재한다.
5) 1년생식물(一年生植物, therophyte): 1년을 주기로 종자(씨)를 남기고 죽는다. 저항아는 종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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