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채

장미화채

요약 장미꽃잎을 뜯어 녹말가루를 묻히고 끓는 물에 데친 후에 오미자 국물에 띄워 만든 화채.

장미화채는 초여름에 장미꽃잎에 녹말가루를 무치고 끓는 물에 잠시 데친 뒤에 우린 물이나 꿀물에 잣과 같이 띄워 만든 화채이다. 삼국시대부터 음청류로 가 기록되어 있으며 불교가 성했던 고려시대에는 다양한 차 문화 발달하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유교의 영향으로 집집마다 차보다는 술을 많이 빚었고 각종 꿀과 설탕을 이용하여 보리수단이나 식혜, 수정과, 배숙, 장미화채, 앵두화채, 수박화채 등이 발달하였다. 이는 유교의 영향으로 혼례나 회갑 등 의례행사가 많아 많은 사람들에게 접대를 할 때 뜨거운 차 보다는 한 번에 많이 끓여두고 때마다 쉽게 낼 수 있는 음료로 차가운 화채나 수정과, 식혜 등이 발달하였다.

화채는 청량음료의 대표로 차게 마시는 음료로서 제철의 과일이나 곡류를 가공하거나 식용 꽃과 잎 등을 오미자 국물이나 꿀물, 과일즙 등에 띄우는 것을 말한다. 조선시대 순조 29년의 《진작의궤(進爵儀軌)》에 처음으로 화채의 재료와 분량이 소개되었으며, 19세기 말 한글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 장미화채, 두견화채, 복숭아화채, 배화채, 앵도화채, 복분자화채, 배숙 등의 만들기가 설명되고 있다. 《시의전서》 이후의 여러 조리서에는 화채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중 장미화채에 대해서는‘장미꽃송이를 따서 각각 흩어 물에 깨끗이 씻고 녹말가루를 묻혀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건져내고 냉수에 다시 씻어 오미자국에 꿀을 넣고 잘 흩어 쓰라’고 나와 있다.

장미꽃잎을 뜯어 깨끗이 씻은 후에 녹말가루를 묻혀 끓는 물에 데쳐 내어 찬물에 헹군다. 찬물에 헹구어 놓은 장미를 오미자 국물에 잣과 같이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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