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이 궁중 저택

사보이 궁중 저택

[ The Residences of the Royal House of Savoy ]

요약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Torino) 시내와 근교에 흩어져 있는 사보이 왕가의 왕궁과 정원을 비롯한 유럽의 바로크양식 건물들을 이른다. 사보이 궁중 저택 건물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1646년의 왕궁(Palazzo Reale)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토리노 왕궁 입구

토리노 왕궁 입구

국가 이탈리아(Italy)
지정일 1997년
분류 문화
소재지 Province of Torino, Piedmont Region
좌표 N45 04 21.1 E7 41 08.6

11세기 알프스 산지(山地)에서 일어난 사보이 가문이 사보이 공국(公國)을 세운 것은 14세기, 토리노를 공국의 수도로 정한 것은 16세기 말 엠마누엘레 필리베르토(Emanuele-Filiberto) 공작 대에 와서다.  토리노를 수도로 정한 사보이 가문의 지배자들은 가문의 권위를 보여주고자 바로크 양식의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들을 지속적으로 건설했다. 

구아리노 구아리니(Guarino Guarini), 필리포 유바라(Filippo Juvarra) 등의 당대 최고의 건축가들이 동원되었으며, 왕궁과 정원부터 근교의 저택, 사냥용 별장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그 결과 17~18세기 토리노는 유럽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도시로 자리잡았으며, ‘이탈리아의 파리’라고 불렸다.

가장 대표적인 건물은 1646년에 건설된 왕궁(Palazzo Reale)이다. 건설 후 2세기 동안 사보이 왕의 관저로 사용되었으며 외관은 웅장하고,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궁전 뒤에는 넓은 정원이 있다. 내부에는 무기박물관이 있으며, 궁전 뒤의 정원은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로마시대 성문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마다마 궁(Palazzo Madama)은 중세 시대의 성을 여러 차례 개축한 것이다. 18세기 초반 필리포 유바라에게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 업무를 맡겼으나, 궁전의 정면만 바꾼 뒤 공사가 중단된 채로 남아 있다. 난간 위에 조각들이 서 있는 지붕 위가 인상적이다. 현재 궁 안에는 고미술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토리노 교외에 위치한 왕실 사냥용 별장인 스투피니지(Stupinigi)도 필리포 유바라의 작품이다. 1729년 공사가 시작되어 1731년 마무리 되었으며, 보는 이를 압도하는 웅장하고 복잡한 구조의 외관이 특징적이다. 내부는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토리노 시내 중심지에 있는 산 카를로 광장(Piazza San Carlo)에는 토리노를 처음 공국의 수도로 정한 에마누엘레 필리베르토의 기마상이 서 있으며, 바로크 양식의 저택과 교회들로 둘러싸여 있다. 왕실 예배당으로 쓰인 바로크 양식의 산 로렌초(San Lorenzo) 교회는 구아리노 구아리니의 작품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보이 궁중 저택 건물 중에는 토리노 남쪽에서 90km정도 떨어진 쿠네오(Cuneo)에 위치하는 것도 있다. 바로 라코니지 성(Castle of Racconigi)으로 11세기경에 처음 건축되어, 17세기 사보이 가문의 소유가 되었다. 구아리노 구아리니가 성을 왕가의 별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맡았다. 전체적으로 붉은 건물에서 입구의 기둥과 장식들만이 흰색이어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정갈한 건물이다. 북쪽에는 넓은 정원이 딸려 있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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