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화이트시티-모더니즘 운동

텔-아비브 화이트시티-모더니즘 운동

[ White City of Tel-Aviv the Modern Movement ]

요약 초혁신적인 도시계획안으로 건설되었으며 유럽의 각 지역에서 훈련받은 건축가들이 모여 다양한 건축양식을 반영하였다.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텔 아비브 야파 해안가

텔 아비브 야파 해안가

국가 이스라엘(Israel)
지정일 2003년
분류 문화
테마분류 도시역사지구
소재지 Dan Metropolitan Area, Tel-Aviv, Jaffa
좌표 N32 04 00.0 E34 47 00.0

비교적 최근인 200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스라엘의 계획도시다. 흰색 또는 밝은 색 건물들이 많아 ‘화이트 시티(White City)’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20세기 초 혁신적인 도시계획의 모범 사례이자, 세계 최대의 국제주의 양식 건축물의 집중지라는 특성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텔아비브는 팔레스타인이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고 있던 1909년 유대인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건설된 도시다. 이후 1차 세계대전과 1930년대 독일 나치당의 집권을 계기로 동유럽과 소련, 독일, 예멘 등지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이주해왔다.

이주민의 수가 늘자 새로운 도시계획과 주택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925년 패트릭 게데스(Patrick Geddes)의 마스터 플랜에 따라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이른바 화이트 시티가 건설되었다. 이민자들 중에는 나치스의 탄압을 피해 온 독일 바우하우스(Bauhaus, 1919년에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된 국립 조형 학교. 1933년 나치스의 탄압으로 폐쇄되었다) 출신의 건축가들도 많아 이들의 고용문제까지 동시에 해결되었다.

유럽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이들 건축가들에게 모래언덕이었던 텔아비브는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하얀 도화지와 같았다. 화이트 시티는 기본적으로 바우하우스에서 탄생한 국제주의 양식(International Style, 공업기술과 예술의 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편리하고 기능주의적인 건축, 근대적인 건축을 추구했는데, 상대적으로 인간미가 결여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바우하우스 스타일이라고도 부른다)에 중동 지방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건설되었다.

물론 현실적인 필요 때문에 빠른 속도로 저렴하게, 그리고 단순하게 건설해야 한다는 제약이 따랐다. 유럽의 양식을 지중해와 사막 기후에 맞게 조정하는 일도 불가피했다. 흰색 또는 밝은 색 건물이 많은 것은 가능한 많은 빛을 반사하기 위해서다. 태양을 차단하기 위해 벽이 필요했고, 열기와 빛을 최소로 하고자 유리창을 길고 좁게 만들었다. 지중해의 바닷바람을 받아들일 발코니는 그늘지게 길고 좁게 설계되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성심껏 계획한다고 해서 매사가 뜻대로 되는 법은 아니어서 예기치 못한 결과들이 나타났다. 흰색 또는 밝은 색은 쉽게 햇빛에 그을려서 본래의 빛깔을 잃었다. ‘하얀 도시’가 아니라 ‘황갈색 도시’라 불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또한 콘크리트 건물들은 더위를 고려한 설계에도 불구하고 여름이면 견딜 수 없이 더웠다. 때문에 시민들은 여름 밤이면 거리나 좁은 공원, 또는 커피숍으로 몰려들었다. 더구나 5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더러는 파괴되고 개조되어 원래의 모습을 잃어갔다. 애초 4000여 채에 달했던 원래 건물들이 현재는 1500채 정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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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아비브 야파 해안가의 석양

텔 아비브 야파 해안가의 석양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