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레 고고유적

티레 고고유적

[ Tyre ]

요약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수르(Sur) 지역에 있는 고대 도시 유적. 1984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티레 고고유적 알 미나 사이트 기둥

티레 고고유적 알 미나 사이트 기둥

국가 레바논(Lebanon)
지정일 1984년
분류 문화
테마분류 고대문명
소재지 City and District of Tyre, Governorate of South Lebanon
좌표 N33 16 19 E35 11 40

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꼽히는데, 기원전 2,750년부터 주거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성기는 10세기 이후로 당시 티레는 고대 국가 페니키아의 가장 큰 항구도시였다. 티레 출신 선원들이 카디즈(Cadiz)와 카르타고(Carthage) 등 지중해에서 번창했던 식민도시를 건설한 것도 이 무렵이다. 당시 티레의 번영과 화려한 모습에 대한 언급이 <구약성서>에도 자주 등장한다. 기원전 332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점령당한 뒤 기원전 64년 로마의 속주가 되었고 십자군 원정 말기부터 쇠퇴의 길을 걷는다.

페니키아 시대 가장 번성했던 티레지만 안타깝게도 당시의 유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4세기 초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이곳을 점령했을 때 대부분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티레에 있는 유적은 주로 로마시대의 것이다.

흔히 ‘황제의 도시’라고 불리는 해안 유적지에는 페니키아 시대 성곽 흔적과 더불어 길 양쪽으로 기둥이 서 있는 로마 시대 도로, 공중목욕탕, 극장, 신전, 경기장, 가옥 등의 기단이 남아 있다.

이보다 내륙에 위치한 대규모 유적지에는 로마제국 최대 전차경기장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2세기에 건립된 전차경기장은 길이 500m, 너비 160m이며 2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 관람석 일부와 오벨리스크, 헤라클레스 조각상으로 장식된 중앙 구분대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보존상태가 좋은 돌로 포장된 직선도로, 2세기에 세운 하드리아누스 황제 개선문, 수로, 수없이 많은 정교하게 조각된 석관들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티레 중심가에는 로마시대 귀족의 저택이 밀집된 지역이 있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티레를 공격할 때 만든 둑길도 남아 있다.

티레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불과 2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군사적 긴장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2006년에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로마 시대 지하 묘지의 일부가 파괴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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