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의 졸버레인 탄광 산업단지

에센의 졸버레인 탄광 산업단지

[ Zollverein Coal Mine Industrial Complex in Essen ]

요약 독일 에센시에 위치한 광산 공업지대로 1847년부터 1986년까지 세계 최대 탄광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폐광 이후 정부의 노력으로 지금은 문화와 디자인의 중심으로 변해 에센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건축과 개조, 산재해 있는 문화시설, 탄광 가동 시 상황을 그대로 보존 한 갱도와 시설을 통해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고 200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원어명 Der Industriekomplex Zeche Zollverein in Essen
국가 독일(Germany)
지정일 2002년
소재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독일 에센의 북쪽에 있는 광산 공업지대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 서독이 단시일 만에 공업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른바 ‘라인강의 기적’이 일어났던 루르 공업지대(Ruhrgebiet)의 중심에 있다. 한때 하루 평균 20,000톤의 석탄이 생산되던 세계 최대의 탄광 지역이였으며 가장 현대적인 설비를 갖췄었다. 1972년 당시 서독과 대한민국 정부가 맺은 차관협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1977년까지 약 8000여 명의 광원이 파견되어 근무했던 지역으로도 알려졌으며 1986년에 폐광되었다. 1847년부터 시작된 이곳의 광산 역사가 폐광 이후에 국가적인 노력으로 보존되어 지금은 대규모의 광산 박물관이자 현대예술센터로 남았다.

에센 졸버레인 광산 공업지대는 유럽 중공업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좋은 예일뿐 아니라 세계 건축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바우하우스(Bauhaus) 양식의 영향을 받은 유명한 건축가인 프리츠 슈프(Fritz Schupp)와 마르틴 크래머(Martin Kremmer)가 젊은 시절인 1920년대에 이곳 공장 시설들을 기하학적 원리를 도입해 건축했고, 1980년대에 세계적인 영국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Lord Norman Foster)를 비롯한 세계 주요 건축가들이 개조사업에 참여하는 등 폐광 이후 개조 및 보존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어졌다. 유럽 중공업의 산 증거물이자 세계 건축사적으로 기념비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2002년 8월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현재는 각종 박물관, 예술학교, 스튜디오, 디자인 연구소 등이 모여 있고 유럽 공업문화 체험 협회(Europäischen Route der Industriekultur (ERIH))의 본부도 이곳에 있다.

184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졸버레인 광산 공업지대는 1986년 폐광하기로 결정된 이후 폐허로 남을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당시 노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정부가 루르석탄회사(Ruhrkohle AG)로부터 전체 지역과 모든 시설을 구매함과 동시에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정하고 개조 및 보존의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여행객들은 현재 12번 갱도를 중심으로 폐광 전 사용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광산의 모습을 견학할 수 있으며 각종 박물관에서 독일 공업의 발전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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