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뱅

루뱅

[ Leuven ]

요약 벨기에 중부의 브라반트주(州)에 있는 도시. 수도인 브뤼셀의 동쪽 24㎞ 지점에 있으며 다일강이 도시를 관통하여 흐른다.
원어명 Louvain
면적(㎢) 56.63 km²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서기 891에 현재 독일지방의 왕인 카린티아의 아눌프(Arnulf of Carinthia)가 이곳에서 바이킹족과 싸워서 승리한 때였다.
 
9세기에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11세기 무렵에는 루뱅 백작가의 영지, 12세기 말에는 브라반트 공작령의 수도가 되었다. 14세기에는 플랑드르지방 양모공업의 중심지로서 대규모의 직물조합이 생겨났다. 11세기부터 14세기까지 루벵은 그 지방에서 직물업과 방직업이 가장 성업하던 곳이었다. 벨기에 제일의 대학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1425년에는 브라반트의 요한 4세가 남부지방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루뱅가톨릭대학이 설립하면서 유서깊은 학문 도시로서의 명성을 갖추게 되었다. 본래 이 대학의 공식 언어는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 두 가지였으나, 1960년대 말에 교내 두 언어 그룹이 대립했다. 1966년에 가톨릭 교계의 회의를 통해 결국 학교가 나뉘어 졌다. 1970년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어 루뱅에는 네덜란드어권 학생과 교수가 남아 'Katholieke Universiteit Leuven'으로 교명을 정했고, 프랑스어권 학생과 교수는 루뱅의 남쪽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대학 중심 계획도시인 루뱅라너브(Louvain-la-Neuve : 신 루뱅)를 조성하고 1971년 2월에 'Université catholique de Louvain' 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식품가공과 양조, 가죽제품, 기계류·화학 제품생산, 제재 등의 산업이 발달하였고 전기재료·전자·제분·맥주·담배 등의 공장이 들어서 있다. 문화와 농업의 중심지이자 유서 깊은 중세도시여서 옛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1448∼1463년에 마티외 드 레앙이 고딕양식으로 세운 시청사와 고딕양식으로 지은 생피에르성당 등이 있다.
 
18세기부터는 양조업이 크게 발전해서 훗날 세계에서 가장 큰 양조업체인 인터브루(Interbrew, 현재 InBev)가 이곳에서 생겼다. 현재도 인터브루의 공장과 사무실은 도시의 북동쪽 지역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참조항목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