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비보이

[ B-boy ]

요약 힙합 문화에 심취한 사람, 일반적으로 비보잉(B-boying) 혹은 브레이킹(Breaking)을 전문적으로 추는 남자를 말한다.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았으며, 스포츠로도 각광받고 있다. 여성의 경우 비걸(b-girl)이라고 한다.

비보잉(B-boying) 혹은 브레이킹(Breaking)은 1970년대 초반에 미국 뉴욕시 사우스브롱크스(South Bronx)에서 태동하였다. 당시 아프리카아메리칸들이 차지하던 뉴욕시 뒷골목에 히스패닉계가 몰려들면서 세력 다툼이 벌어졌다. 이들 사이에서 비트가 강한 음악에 빠른 리듬이 입혀진 힙합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는데, 두 세력은 힙합을 출 때만은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하였다.

이들은 서로 상대 구역으로 몰려가 상대의 기를 죽이기 위해 온갖 동작으로 묘기에 가까운 춤을 추며 시위를 벌였는데, 이것이 비보이들의 경연대회에 '배틀(Battle)'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이유이다. 이 때문에 폭력의 공포 속에서 생겨났지만 평화와 안식을 갈구하고 폭력과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자유 의지가 담긴 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비보이들이 활동하는 나라는 한국·독일·일본·미국·프랑스·이탈리아 등이며, 그중 한국이 최고 수준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경우,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 영국의 '유케이(UK) 비보이 챔피언십', 미국의 '프리스타일 세션'과 국가를 옮기면서 개최하는 '레드불 비시원(BC ONE)', 한국의 'R-16 KOREA' 등 세계 5대 비보이 배틀을 잇따라 석권하며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서 있다. 1세대 비보이팀으로는 '피플크루' '익스프레션' '비주얼 쇼크' '서브웨이' '스파크' 등이 활약하였고, 2세대로는 '갬블러' '리버스' '익스트림크루' 등이 있으며, 3세대로는 '라스트 포 원', '진조 크루' 등이 있다. 
 
2006년 기준 한국에서 활동하는 비보이는 약 3,000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10여 개 팀의 100명 정도는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지니고 있다. 한국 비보이의 공연 동영상은 전세계 비보이들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이며,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떠올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대회 개막식 전야제에 '갬블러'가 단독 공연으로 초청받기도 하였다. 2006년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비보이전용극장이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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