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돔 시하모니

요약 캄보디아의 국왕(재위 2004.10.14∼ ). 아버지인 노로돔 시아누크(Norodom Sihanouk) 국왕이 퇴위하자, 그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캄보디아의 왕위 계승 자격은 앙둥(Ang Duong), 노로돔, 시소와트(Sisowath) 3개 가문 출신으로 30세 이상의 남자 자손에게만 주어진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nompenh)에서 출생.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과 여섯 번째 왕비인 노로돔 모니니아트 시아누크(Nordom Monineath Sihanouk)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2년 아버지가 체코슬로바키아(현재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Praha)로 보내 그곳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녔고, 그 후 1975년까지 음악예술 아카데미에서 고전음악과 고전무용을 전공하였다.
 
1976년 북한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1977년 캄보디아로 돌아왔다. 그러나 크메르 루주 정권에 의해 1979년까지 다른 왕실 가족과 함께 가택연금을 당하였다. 1981년 발레를 가르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갔고, 그곳에서 활동하면서 거의 20년 동안 프랑스에서 지냈다.
 
1993년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UNESCO)의 캄보디아 대사로 임명되어, 국왕 즉위 직전까지 활동하였으며, 이전의 경력사항으로는 발레 댄서 겸 안무가, 영화촬영가 등 전문 예술인으로 활동하였다. 2004년 10월 60년 이상 왕위에 있으면서 캄보디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건강상의 이유로 양위할 뜻을 밝히자, 국왕선출위원회에서 새 국왕으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