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리 충효사

벽지리 충효사

[ 碧池里忠孝祠 ]

요약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벽지리에 있는 사당으로 조선 중기의 무신 박지수를 배향한다.
벽지리 충효사 내삼문

벽지리 충효사 내삼문

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의 무신 박지수(朴枝樹 1562~1593)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2001년 7월 22일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되었다. 1598년(선조 31)에 박지수의 충절을 기리고자 지역유림들이 건의하여 건립되었으며, 1871년(고종 8)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가 1879년 복원되었다. 1924년 충효단이라는 이름으로 재건립되었고, 1955년 충효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580년(선조 13) 무과에 급제하여 사헌부감찰에 오른 박지수는 임진왜란이 일어나 선조가 의주로 몽진을 갔을 때 왕자들의 호위 임무를 맡았는데 회령부에서 왜적과 혈전을 벌이다 전사하였다. 박지수의 노복이 시신을 수습하여 고향에 돌아오자 부인 노씨가 남편을 따라 자결하였고, 이 광경을 지켜본 노비 근춘(斤春) 역시 자결하였는데 이에 일문삼절(一門三節)이 배출되었다고 회자되며 이들의 충절이 높이 평가되었다 한다.

충효사에는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261호로 지정된 ‘화순 총마계회도(和順총馬契會圖)’가 보관되어 있다. 이 그림은 박지수를 비롯한 사헌부감찰 24인이 모여 계회를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1591년 8월에 제작된 것이다. 경내에는 1973년 세운 충효사묘정비(忠孝祠廟庭碑)와 충노근춘비(忠奴斤春碑)도 있다.

참조항목

벽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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