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곽은 재실
[ 沃川 郭垠 齋室 ]
- 요약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재실(齋室). 2004년 9월 17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옥천 곽은 재실
지정종목 |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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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2004년 9월 17일 |
소재지 |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산17-1 |
시대 | 조선시대 |
종류/분류 | 유적건조물 / 인물사건 / 인물기념 / 사우 |
2004년 9월 17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조선 성종(재위 1469∼1494) 때의 문신으로,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고 지평·장령 등을 역임한 후 담양부사와 승정원 동부승지를 지낸 용촌(龍村) 곽은(郭垠 ?~?)의 재실(齋室;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상의 무덤이나 사당 옆에 지은 집)이다.
16세기 중엽에 건립된 재실로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조선시대의 치목기법이 잘 나타나 재실 건축 자료로 가치가 높다. 1894년 중수한 바 있으며, 1978년 수해로 피해를 입은 후 복구되었다.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대성산(大聖山, 높이 705m) 자락의 양지 바른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강청리 마을회관으로부터 산길로 약 900m 올라간 지점에 있다.
정면 5칸·측면 1칸 반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앞면으로 반 칸 정도 폭의 마루를 깔았으며, 오른쪽의 1칸 크기 온돌방 앞으로는 높은 마루를 두고 마루 아래에 별도의 아궁이와 문을 설치하여 원경(遠景)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온돌방의 출입문은 대청으로 나 있으며 방 앞 높은 마루 쪽으로 창을 내었고, 창 아랫부분에 머름을 댔다.
건물의 창호는 띠살문(직선의 문살을 수직으로 촘촘히 대고, 위·중간·아래의 일정 부분에 가로로 문살을 댄 문)과 정자살문(문살을 ‘井’자 모양으로 촘촘히 짠 문)으로 되어 있고, 붉밝기창 기법(상부와 하부는 두터운 종이를 발라 빛이 투과하지 못하는 반면 중간에 빛이 투과될 수 있도록 창을 내어 놓는 기법)으로 만든 창호도 있다. 자연목의 원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벽면의 모습에서 우리 전통가옥의 멋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