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교지

대각교지

[ 大角橋址 ]

요약 조선시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와 관련되었던 다리인 대각교는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거산리 거산교 근처에 있었다.
대각교

대각교

대각교는 옛날에 전주감영(全州監營)에서 남도(南道)로 가는 교통의 요로에 세웠던 다리로 태인천을 가로질러 놓여 있었다. 대각교가 있었던 곳은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거산리 거산교(居山橋)에서 태인천 하류 쪽으로 약 200m 지점에 해당된다. 1979년 모래채취 작업을 하던 중에 대각교의 장대석(長大石)이 발견되었다. 약 300년 전에 태인천에는 홍사가 나면 유실되곤 했던 다리가 있었는데 태인 백암리(현재의 칠보면 백암리)에 살던 박잉걸(朴仍傑)이라는 이가 사재를 털어 장대석을 놓아 튼튼하게 다리를 세웠고, ‘큰 다리’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여 대각교라 했다 한다.

대각교가 유명했던 것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와 관련된 일화 때문이다. 인현왕후의 아버지이자 숙종의 장인인 민유중(閔維重)이 젊었을 때 영광군수로 부임해 가던 길에 대각교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그때 일행 앞으로 거지소녀가 지나갔는데 민유중은 그 아이가 딸(인현왕후)과 너무 닮은 데다 용모가 단아하고 또 총명하여 데리고 가서 길렀다 한다. 그 거지소녀가 바로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였던 숙빈 최씨라 한다.

참조항목

민유중, 거산리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