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무골 성지

신나무골 성지

요약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에 있는 가톨릭 성지이다.
신나무골 성지

신나무골 성지

천주교 박해시대의 교우촌이자 경상도 지방 천주교 선교의 요람지이다. 신나무골에 교우촌이 형성된 것은 1815년 을해박해 즈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청송, 진보, 영양에서 체포된 신자들이 대구로 압송되자 그 가족 및 일부 신자들이 임진왜란 때의 피난지였던 신나무골로 숨어들었다. 1815년 성 김종한(안드레아)의 옥바라지를 위해 그 부인과 아들이 가장 먼저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1827년 정해박해 후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에서 피난온 신자들이 교우촌을 이루었다.

1862년 경 달성군 다사면 부곡에 살던 이이전(안드레아) 가족이 부락민들의 박해를 피해 이주하였고, 인근 신자 가족들도 이주해와 제법 큰 신자촌을 이루었다. 파리외방 전교회 신부들과 최양업 신부가 사목활동(1849~1861)을 하였으며, 병인박해 때 아들과 함께 순교한 이선이(엘리자베스)도 한때 이곳에 숨어 있었다.

신나무골은 1880~1890년대 선교사들의 경상도 선교활동거점으로서 대구본당·전주본당·부산본당·가실본당의 산실이었다. 로베르(Robert, 김보록) 신부가 설립한 대구본당(현 계산동주교좌성당)의 첫 본당터가 바로 신나무골이었으며, 신나무골에서 사목했던 보두네(Baudounet, 윤사물) 신부는 전주본당(현 전동성당), 조조(Jozeae, 조득하) 신부는 부산본당, 파이아스(Paihasse, 하경조) 신부는 왜관에 가실본당(현 낙산성당)을 설립하였다. 1894년 이후 신나무골은 가실성당의 공소가 되었고, 1928년부터 왜관성당, 1968년부터 신동성당의 공소가 되었다.

성지로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1973년부터이다. 1977년 제1차 사업을 완수,‘영남교회선교 요람 기념비’를 세웠고 1984년 순교자 이선이(엘리자베스)의 묘를 이장하였으며, 대구본당의 첫 본당터를 복원하여 로베르신부의 사제관과 신나무골학당(연화학당; 한문과 서양학문, 천주교교리를 가르쳤던 학교로 로베르 신부가 설립하였다), 로베르신부의 흉상을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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